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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역 열차끼리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마산=여력기자】28일상오8시쯤 마산역구내 B번선로에서 신호수의 「포인트」접속부주의로 진주발 삼랑진행 제1702호 통근열차(기관사 김만조·40)와 반대방향에서 마산역구내로들어오던 제1711호통근열차 (기관사 황성관·37)가 정면충돌, 기관차와 객차등 11량이 산산부서지고 차에타고있던 통학생등3명은 즉사, 권영길(15·창원군창원면물금리)군등9명이중상을입었다.
마산도립병윈에 입원가료중인 중상자들은 모두 생명이 위독.
사고원인은 이날 신호수 최강수(43)씨등4명이 제1711호 열차의 기적신호를듣고 즉시 「포인트」교체를 서둘렀으나 「포인트」고장으로A번선에 고착시키지못하고 A번선으로 들어가야할 1711열차가 B번선에돌입, 출발직전에있던 제1702호 열차의 정면을 들이받은것이다.
불의의 이사고로 부산·진주·삼랑진방면의 통근·통학생들은 발이묶여 아우성을치고있으며 엿가락처럼늘어져 산산조각나버린 열차밑에는 아직도 꺼내지못한 시체가 나둥그러져 참경을 이루었다.
경찰은 신호수최씨등4명을업무상중과실치사상혐의로연행문초중
사망자명단 ▲김상원(26·l702호기관조수) ▲강원중(43·기관조수) ▲손덕도(12·대구화교학교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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