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모토로라' 첫 스마트폰, '넥서스' 대신 'X'로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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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직접 개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에서 ‘넥서스(Nexus)’ 브랜드를 활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X’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사용해 삼성전자·LG전자를 통해 개발한 넥서스폰과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각) 미국 IT정보 사이트 드로이드포럼은 익명의 구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올 5월 열리는 '구글 I/O'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키라임파이(Key Lime Pie)’와 스마트폰 ‘모토로라X’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모토로라X는 모토로라모빌리티가 구글에 인수된 후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드로이드포럼는 “모토로라X는 5인치 화면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드로이드 레이저 M’에 쓰인 ‘엣지투엣지(edge-to-edge)’ 기술을 적용해 테두리 크기를 줄인다. 때문에 4.8인치인 삼성 갤럭시S3보다 크기가 작아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모토로라X는 안드로이드 OS 5.0 키라임파이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 된다. 최신 운영체제 기술을 사용한 표준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레퍼런스폰’ 성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글은 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기기제조업체와 협력해 ‘갤럭시 넥서스’, ‘넥서스4’ 같은 레퍼런스폰을 개발했다.

탑재되는 프로세서, 메모리 등 기기의 세부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에 적용한 ‘S빔(데이터 공유 기능)’과 같은 독자적인 사용자환경(UI)를 개발해 제공할 전망이다. 첫 출시 파트너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꼽힌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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