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엌의 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불과 물을 함께 이용하는 부엌은 다른 곳 보다 더러워지기 쉽고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식중독이 심해진다. 식중독의 원인은 불결한 부엌에서 시작된다.
행주-마를여유가 없는 행주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몸이 오싹해질 정도로 세균 덩어리다. 반드시 두 개이상의 행주를 마련해서 아침저녁 교대로 사용하고 그때마다 삶아서 말린다. 삶을 때는 비누칠을 해서 10분 정도 삶고서 비누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헹궈는 햇볕에 말린다. 햇볕이 잘드는 곳에 행주전용 줄을 매서 잘 이용하면 편리하다.
도마-사용한 다음에는 반드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씻어낸다. 음식 만드는 도중 나물 데친 물 등 끓는 물이 있을 때는 버리지 말고 도마에 부어 버리면 살균효과가 있어 항상 깨끗한 도마를 쓸 수 있다. 칼자국이 나든지 가장자리가 거무스름하게 변색한 도마는 정결하게 손질되지 못한 도마다. 1주일에 한번씩 부드러운 솔에 비누칠을 해서 나무 결을 따라 정성 들여 닦도록 한다.
찬창-음식이나 간장 등이 쏟아지는 등 의외로 비위생적이기 쉬운 것이 찬장이다. 날씨가 맑은 아침 안에든 물건을 전부 들어내고 따끈한 가루비눗물에 행주를 꼭 짜서 닦아내고 다시 뜨거운 맹물에 짠 행주로 닦아낸다. 그래도 지지 않는 구석은 헝겊에 「알콜」을 찍어서 닦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