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닥전망]상승기대감속 70선 도전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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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2∼16일) 코스닥시장은 조정과 상승기대감이 맞선가운데 지수 70선 도전이 주목된다.

67선부터 매물대가 몰려있는데다 지수상승의 기대감이 외국인들에만 의존하고있다는 점이 70선 도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29일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어 지난 주말 대비 2.67포인트 오른67.19로 마감됐다.

다음주 코스닥시장도 KTF 등 통신주에 집중된 외국인 매수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지난주 경기회복 기대감을 품고 2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매수가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현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상승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128메가D램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의미있는 반등을 한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는 분석속에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도 시장에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무엇보다 추가 상승을 위해선 하이닉스 회생 기대감속에 거래소로 몰린 개인투자자의 회귀여부가 1차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모처럼 8조6천억원대를 회복한 예탁금을 감안하면 개인들의 시장 참여도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68선에 형성된 매물대를 통과해야만 주가상승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이규선 연구원은 "해외증시가 기술적 반등기미를 보이고 외국인의 매수로 시장이 안정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추가참여 여부가 향후장세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매물대에 진입해 추가상승을 위한거래증가가 예상된다"며 "식지않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받쳐주는 가운데 개인매수의 추가유입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는 "지수가 매물대에 위치한만큼 지수로의 접근보다는 실적호전발표 종목으로 매매대상을 좁히는 것이 좋겠다"며 "통신주,보안주,전자상거래주를 중심으로 실적이 괜찮은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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