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턱에 갈색 눈 남성이 신뢰감 있는 인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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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눈을 보고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눈은 사람의 신뢰성을 판단하는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샤를 대학 연구팀은 남녀 각각 40명의 얼굴 사진을 학생 238명에게 보여주고 신뢰도 점수를 주게 했다. 연구팀은 똑 같은 사람의 눈 색깔을 달리해 보여주는 등의 방법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녀를 가릴 것 없이, 눈 색이 푸른 사람보다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이 더 신뢰성 있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남성의 경우, 눈 색깔과 얼굴 모양이 동시에 신뢰성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이다.

즉 남성들은 갈색 눈에 다소 넙적한 얼굴, 큰 입, 넓은 턱을 가졌을 경우 최고로 신뢰성이 높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눈 색깔만 영향을 미쳤을 뿐, 얼굴이 길고 턱이 뾰족한 편이어도 신뢰성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의 카렐 클라이스너 박사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얼굴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또 직관적으로 신뢰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류가 이런 식으로 눈빛이나 얼굴 모양을 보고 특정한 인상을 받는 것은 오랜 세월 진화를 통해 적응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11일 타임즈 헬스랜드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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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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