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수사 잘하면 월드컵 표 공짜

중앙일보

입력

극도로 저조한 2002 월드컵 입장권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검찰도 나섰다.

대검찰청은 6일 대형 사건 수사 등에서 공을 세운 전국 검찰청의 검사들이나 직원들에 대한 포상 때 월드컵대회 입장권을 상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입장권을 상품으로 받은 검사와 직원들에게는 해당 경기일에 특별휴가를 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대검은 금명간 직원 포상용 입장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대검은 이와 함께 전국 검찰청 직원들을 상대로 '월드컵 입장권 사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6일 간부들과 직원들의 개인적 신청을 받아 6일 3등석 입장권(6만6천원) 2천만원어치를 구입했다.

대검 관계자는 "IMF 사태 때 국민들이 금 모으기 행사에 적극 동참하는 등 단결된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듯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검찰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에 할당된 입장권 가운데 개막전과 준결승전 경기만 다 팔렸을 뿐 8강전 경기는 68%, 16강전 경기는 53%만 판매된 상태다.

반면 일본측 할당분은 거의 모든 경기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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