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남녀 군인, 밤에 생긴 연애문제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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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북한의 대중교통은 버스와 전차, 지하철 등이 있다. 1973년에 개통된 평양의 지하철은 군인들이 관리하는데 ‘내각 보안성 제23국 지하철도 운영관리국’에서 담당하고 있다.

북한개혁방송에서 보도한 평양시 지하철 실태에 따르면 관리국은 총 8개의 관리소로 이루어졌고 각 관리소에는 5개의 대로 나누어진다. 1대부터 4대까지는 각각 에스컬레이터 관리 · 통신설비 관리 · 전쟁설비 관리 · 노선 및 갱도관리를 담당하고, 5대는 지하철 운영시 표를 팔거나 열차 안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곳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부대이다.

평양의 지하철은 오전 6시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9시 40분까지 운행하고 배차간격은 8분에서 15분 정도다.

평양지하철도 운영국은 본부까지 모두 합쳐 3500명 정도 규모다. 그 중 여성은 600~7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젊은 사람들인데 어느 정도 생활수준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지하철의 운행은 오후 10시 전에 마감하지만, 다음날 운행 준비로 인해 야간 근무가 있다. 이들은 3교대 근무로 돌아가는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까지 하는 ‘야간근무’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낮 근무’, 마지막으로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오후근무’로 나뉜다.

야간 근무 때는 주로 지하철 청소나 설비점검을 하는데, 여성부대와 함께 근무하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하철 운영국 병사들 중에서 연애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 사진:AP=연합, 로이터=뉴시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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