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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휴대폰 통화 단속 첫날, 계도에 그쳐

중앙일보

입력

운전 중 휴대폰 통화 단속 첫날인 1일 대구.경북지역 경찰서들은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곳곳에서 집중 단속 활동을 벌였으나 계도 위주로 단속을 실시, 우려했던 운전자들과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구미시 원평동 목화사거리와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앞 등 도내92개 지점에서 이날 오후 일제 단속활동을 벌여 400여명의 경미한 법 위반자를 적발했으나 단속 첫날인 점을 감안, 지도장 발부에만 그치는 등 계도에 치중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산하 8개 경찰서도 동구 파티마병원 삼거리 등 모두 8개 지점에서 지역별로 단속활동을 벌였으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특히 운전자들도 과거와는 달리 운전 중 휴대전화를을 사용하는 모습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고 부득이 통화를 하는 경우에도 핸즈 프리를 이용하는 등 안전 운전과단속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일부 얌체 운전자들은 당분간 경찰이 계도 중심의 단속에만 그칠 것이란 점을 악용, 예전처럼 운전중에도 버젓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곡예운전을 일삼아 다른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는 계도 위주의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며 "단속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도 좋지만 운전자 자신과 상대방의 안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운전중에는 휴대폰 통화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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