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뜬 유류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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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 대통령의 부정 식품 단속에 관한 강경한 지시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유제품에 대한 보사부와 농림부간의 책임 회피로 그 단속이 사실상 허공에 뜬 상태로 우유를 먹는 어린이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14일 보사부 서정현 위생 과장은 『유제품의 제조 허가권을 가진 농림부가 시판 과정에서까지도 부정 유제품을 단속토록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므로 보사부는 직접 단속을 않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농림부 당국자는 『허가 과정까지만 농림부가 관장할 뿐 시판 과정에서는 식품 위생법에 따라 보사부가 단속할 일』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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