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아시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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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중국 부동산 가격 오를 듯

올해 중국 부동산시장은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1세기경제도보는 4일 “2012년 연말과 올해 첫 주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주요 1급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어났다”며 “시장에 낙관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아직 끝나지 않아 빠른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토개발부는 최근 부동산시장 대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건설업계 인력 부족 심화

일본의 건설시장이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건설업의 인력 부족 현상은 동일본 대지진 복구 사업에서 불거졌는데, 이후로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더 심해지고 있다. 인력 부족은 기능직과 단순 노무직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늘어나는 인력 수요가 공급의 2배에 달한다. 건설업의 구인난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건설시장의 장기침체로 유능한 인력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신규 인력은 양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5년간 건설업 취업자 수는 30% 이상 줄어들었다. 90년대 중반 피크 때 700만 명에 육박하던 취업자 수는 현재 500만 명 규모로 감소했다.

중국 가전시장 암흑기 지났다

중국 내수 소비의 바로미터 중 하나인 가전시장이 2013년 회복기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21세기경제도보가 4일 보도했다. 중국 가전시장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위축, 생산설비 과잉, 재고 압력 등으로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중국가전협회 장펑(姜風) 이사장은 “가전하향(家電下鄕·가전제품 농촌지역 보급) 정책이 끝나면서 2012년 내내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며 “올해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도시화, 민간 생활 개선 등에 힘입어 2% 안팎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가전시장은 지난 2009~2010년 4조 위안의 내수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급팽창했으나 2011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장 이사장은 “가전시장 추세로 볼 때 올해 중국 내수 소비시장은 성장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중·러 송유관 2년간 3000만t 수송

중국이 러시아와의 송유관 개통 2년 만에 누적 원유 수입량 3000만t을 기록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2억5000만t) 중 12%에 해당한다. 중·러 양국은 2011년 1월 러시아 스코보로디노~헤이룽장성 다칭(大慶) 간 총연장 1000㎞의 송유관을 개통했다. 양국 계약에 따라 이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은 20년 동안 지속된다. 중국의 원유소비량은 2011년 기준 약 4억5000만t으로 이 중 약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전 세계 거래의 약 13.4%를 차지해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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