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보화'에 7천612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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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7천61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정보화의 섬' 구축을 위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연계, 정보화 발전목표와 미래상을 제시하고 제주도를 디지털 지식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보화의 섬 제주' 실현 계획을 성안했다고 밝혔다.

도(道)는 정보화 기반 및 역량 확충에 6천575억원, 지식기반 전자시스템 구축에123억원, 디지털 제주 생활 정보화사업에 300억원, 국제자유도시 기반 산업 정보화에 623억원을 투입한다.

제주시는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과학 연구와 정보화 산업도시로 조성하고 서귀포는 예술.휴양.기술 분야의 시설을 갖춘 휴양형 벤처타운으로 조성한다.

또한 전자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발급, 대금 결재, 세금납부 등이 인터넷으로 처리되도록 하고 맞춤형 관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 2천116억원, 지방비 610억원, 민간유치자본 4천895억원으로 충당된다.

제주도가 4천5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한국지역정보화학회(회장 김성태 성균관대 교수)에 의뢰해 수립한 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제주도는 행정 및 사회복지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처리된다.

또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관광.휴양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무역, 물류에 필요한 지식기반 시설도 갖춰져 국제무역 자유지대로 성장이 기대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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