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해' 돕는 작은 영화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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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아카데미가 내달 2일부터 사흘간 동숭아트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여는 제1회 '대화영화제-미디어 온 더 필름'은 미디어에 관련된 각종 이슈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들을 일별하는 흔치 않은 자리다.

미디어에 관한 비판적 이해를 돕는 교육적 성격이 강한 작은 영화제다.

개막작은 미국 엘리자베스 버렛 감독의 '카메라를 든 낯선 사람'. 1967년 미국 캔터키주 동부지역의 탄광지역을 취재하다 주민에게 살해된 휴 오코너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폐막작으론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가이론'(이반 오펜하이머 감독) 이 선정됐다. 순수성을 상실한 각종 독립영화제를 패러디했다. 영화 만들기의 허상을 비틀어보는 것.

이밖에도 할리우드를 괴물에 비유한 '할리우드의 그늘 속에서'(실비에 그룩스) ,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전쟁 얘기에만 몰두하는 미디어들의 행태를 공격한 '뉴스타임'(아자 엘 하산) 등 장편 일곱편, 단편 열두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02-993-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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