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정보원' 30대 한인女 "LAPD 경관에 성폭행" 고소

미주중앙

입력

마약수사 정보원으로 일해 온 30대 한인 여성이 LA시와 LAPD 경관 2명을 상대로 2일 소송을 제기했다. 성폭행과 협박, 폭행이 주된 이유다.

LA수피리어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2009년부터 LAPD의 마약수사를 거들어 온 태미 김(35)씨는 빌 니콜스, 거스 베넨수엘라 경관의 협박과 회유에 원치 않는 성관계 맺었다. 두 경관은 '정보가 충분치 않다', '다시 감옥에 보내겠다'는 고압적인 태도로 김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2011년 2월엔 '감옥에서 풀어주겠다'는 말로 그를 회유했다.

지난 2011년 4월, 중범죄로 체포된 김씨는 고소장에서 "정보 제공에 대한 약속한 대가나 크레딧을 전혀 받지 못했다"라며 "해당 경관들이 마약사범 용의자들에게 협조사실을 밝혀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LA시와 LAPD는 이번 소송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4일자 중앙일보에서 공개된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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