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눈동자 보안' 홍채인식시스템 독일 수출

중앙일보

입력

미국 테러사태 이후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에 대한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02610]가 최근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신모델인`Iris Access 3000(이하 IA 3000)'의 개발을 완료, 24일 독일 시스템솔루션 공급업체인 SDI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전자 김기완 AV 사업담당 상무와 독일 SDI사 디에트마르 피셔 사장은 이날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가 SDI사에 300만 달러 규모의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을 공급하는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제휴방식은 LG전자가 SDI사에 제품을 공급하면 SDI사는 제품 설치, 시스템 관리,컨설팅을 맡는 것으로, 앞으로 유럽시장과 중동지역에서 홍채인식시스템 판로를 개척하는데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IA 3000'은 인식속도가 기존 제품의 2∼3초에서 0.5초로 대폭단축됐으며 출입보안카드와도 호환이 가능, 기존 보안카드와 함께 쓸 수 있는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홍채인식시스템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동자 홍채패턴을 구별해 신분을 확인하는것으로, 출입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적외선 자동 카메라로 출입자를 인식해주기때문에 지문이나 목소리를 이용한 생체인식 방식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독일의 SDI社는 생체 보안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시스템 솔루션 공급업체다.

LG전자는 99년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IA 2200' 을 개발, 출시한 이래 보안성과사용편의성을 두루 갖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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