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 이번 대회에 달라지는 것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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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마라톤이 올해 제3회 대회부터 국제 대회로 승격됨에 따라 면모가 새롭게 달라지게 된다. 우선 국내 마라톤 동호인들로부터 후진적이라는 혹평을 들어온 건타임(Gun-time)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대신 넷타임(Net-time) 기록 측정 방식을 도입한다.

넷타임 방식은 출발선을 지나는 순간부터 기록 측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후미에서 출발하거나 선두에 서거나 차이가 없다. 따라서 총소리 신호와 함께 초시계가 돌아가는 건타임 방식에서 후미 그룹이 입는 기록 손실이 없어진다.

많게는 수만명, 적게는 수천명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가 일반화한 요즘 참가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건타임 방식에 대한 것이다. 뒤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선두 그룹과 출발점부터 3~4분의 기록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중앙마라톤은 또 추첨을 통해 참가자 가운데 남녀 2명씩을 선발, 해외마라톤 참가 경비를 지원한다. 선발된 사람은 오는 12월 하와이 국제 마라톤과 내년 1월 일본 이브스키 유채꽃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게다가 인라인스케이트동호회 5개 단체 회원 50명과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원 30명으로 구성된 레이스 패트롤팀을 운영한다. 이들은 참가 선수들의 코스 안내 및 부상시 응급처지를 담당한다.

특히 중앙일보는 마라톤 신청자 중 60명을 선발, 지난 9월초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무료 마라톤 교실을 열고 있다. 마라토너 출신 방선희씨가 진행하는 마라톤교실에서는 9주간에 걸쳐 마라톤 이론 교육 및 실기지도를 하고 있다.

송파구청의 특별 후원으로 이번 대회는 송파구 거리문화축제와 병행해 치러진다. 참가 선수 및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코스 주변에서 브라스밴드 및 풍물패의 공연 등 볼거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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