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착지근한 음료수, 포만감 못 느끼게 뇌 마비시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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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등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과당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정상체중이면서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과당을 섭취하게 한 뒤 두뇌를 자기공명촬영(MRI)장치로 측정,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과당이 들어있는 음료수들을 피험자에게 먹인 결과 두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더 이상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니 계속해 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당은 그 자체로 칼로리가 높다. 그러나 칼로리 자체가 높은 것 못지 않게 이처럼 두뇌의 포만감 조절을 마비시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같은 당분이라도 포도당은 과당과는 달리 많이 먹을 경우, 포만감 조절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당이 음료수나 가공식품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이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 시기부터 미국의 비만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1일자 USA투데이 신문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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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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