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해양환 석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30일 상오 11시 일본어선 제53 해양환과 선원 4명을 일본정부에 인도 석방했다.
홍종철 정부대변인은 『①해양환 사건은 한·일 국교재개 후 첫 「케이스」로 양국간 앞으로의 외교를 「스무드」하게 하기 위하여 ②해양환의 전관수역 침범이 고의가 아니라는 점을 참작해 석방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일 어선이 전관수역을 계속 침범하는 경우가 있으면 그때는 추적해서라도 잡아 가차없이 법으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
【제주】제53해양환은 나포된지 만 17일만인 30일 아침 6시 해경701경비정의 호송을 받아 제주항을 떠나 귀로에 나섰다.
이 해양환은 상오 11시쯤 거문도 동남방 20「마일」해상 (북위 33도 40분 동경 127도 20분)에서 일분순시선에 인도되었다.
「수에히로」 선장은 『그 동안 한·일 두 정부에 대해 말썽을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번에 돌아가면 다시는 전관수역을 침범 않도록 일본 어부들에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나포당시 해양환에 실렸던 3백79 상자의 잡어도 환가처분, 관세를 제외한 대금을 일본대사관에 환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