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배울까 해외 봉사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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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겨울방학을 맞이해 서울시가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는 지난해 12월 13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취미활동, 취약계층 보호, 가족 활동, 해외문화체험 등 총 네 가지 분야 536개의 방학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청소년 수련관 및 각종 특화시설 38곳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약 1만2000명의 청소년이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과 취미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스노보드 강습이 있다. 하와이 민속악기인 우쿨렐레를 배우거나 수준별 드럼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백두대간을 탐방하는 국토순례 프로그램도 있다. 방학 중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자녀들은 무료로 댄스나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외국인 부모를 둔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겐 한국어 기초 교육을 실시한다.

 소홀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다질 수도 있다. 온 가족이 치즈마을에 모여 친환경 먹거리를 만들거나 함께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방학 동안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인도·캄보디아·일본 등을 방문해 문화를 체험하고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청소년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레 배움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는 청소년 프로그램 포털 사이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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