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연예인 등 1만2천명 국세청 세무 집중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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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소득을 성실히 신고하지 않은 병.의원 원장과 고액 입시학원 원장, 연예인 등 1만2천명에 대한 세무관리가 엄격해진다.

국세청은 14일 '2002년 귀속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 신고안내'를 통해 "예전의 신고내용을 토대로 경비에 비해 수입금액을 지나치게 낮게 신고한 1만2천명을 선정, 분석 내용을 개별 통지하고 성실히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중점 관리대상은 성형외과.안과.한의원.치과 등 비보험 진료 비중이 큰 병.의원이 8천곳으로 가장 많고, 고액 입시 전문학원 등 사설 학원 3천곳, 가수.탤런트 등 연예인 5백명, 기타 고소득자 5백명 등이다.

특히 강남 등 서울시내 일부 고액 입시전문학원은 사교육 열풍으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방법 등으로 소득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부가세 면세사업자 신고내용과 오는 5월 소득세 확정신고 내용을 연계 분석,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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