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하지원·윤상규 청년특위 위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칠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들을 ‘밀봉 4인방’으로 규정하고 교체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통은 사라지고 봉투만 남았다는 말도 있다”며 “박 당선인이 진정한 국민통합과 법치, 경제민주화를 바란다면 밀봉 4인방을 즉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윤 수석대변인과 김 수석부위원장은 야당 및 그 지지자들을 ‘막말’로 비판해 왔고, 하지원 청년특별위원은 서울시의원 재직 중 돈봉투 수수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윤상규 청년위원이 대표로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하청업자에게 하도급 대금과 이자를 제때 안 줘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을 받은 점을 부적격 이유로 들고 있다.
민주당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둘러싼 법적 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박용진 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이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인수위 대변인을 임명한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제8조는 위원장·부위원장 및 위원은 대통령 당선인이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대변인·자문위원·전문위원 및 사무직원은 위원장이 임명하도록(시행령 4조)돼 있다는 주장이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현재는 당선인 대변인이고 인수위가 시작되면 인수위 대변인으로 옮겨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류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