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영향 아파트 시장 잠잠

[이혜승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우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문의도 많지 않고 거래도 거의 없었습니다. 12월 들어 부동산 시장이 잠잠하긴 했지만 이렇게 조용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매매, 전세 할 것 없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 이후 달라지는 부동산 정책과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09%), 송파구(-0.07%), 성동구(-0.07%), 강남구(-0.05%), 강동구(-0.03%), 은평구(-0.03%), 서초구(-0.02%), 동대문구(-0.02%), 양천구(-0.02%), 노원구(-0.02%), 중구(-0.01%) 순으로 많이 내렸네요.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입주물량이 많고 기존 아파트 물건도 많지만 매수세는 없어 시세가 하락하는 중입니다. 남가좌동현대 108㎡형은 10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2000만원입니다.

송파구도 매물은 있지만 선거 영향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소형, 급매물 위주로 간혹 거래되기도 하지만 양이 많지 않고 전반적으로 조용하다"는 것이 잠실동 리센츠삼성공인(02-415-5500)의 설명입니다.

잠실동 잠실엘스 109㎡형은 1000만원 내린 8억500만~9억원이고 신천동 진주 155㎡형은 1000만원 내린 9억8500만~10억500만원입니다.

성동구도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45㎡형은 2500만원 내린 5억9000만~7억7500만원입니다.

행당동 신화공인(02-2282-2345) 관계자는 "초급매, 중소형 위주로 한 두개 정도만 거래될 뿐 매수 문의 자체가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노원구도 전반적으로 잠잠한데요, 매물은 있지만 매수자가 없습니다. 선거가 있는 주라서 그런지 문의조차 많지 않습니다.

상계동 상계역대림 106㎡형은 1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3000만원이고 상계불암대림 142㎡형은 10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3000만원입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 주보다 0.03%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군포시(-0.07%), 성남시(-0.06%), 수원시(-0.06%), 용인시(-0.05%), 안산시(-0.04%), 의정부시(-0.04%), 김포시(-0.04%), 고양시(-0.03%) 등이 많이 내렸네요.

군포시는 매물이 쌓여있지만 거래는 안 됩니다. 금정동에 위치한 21세기공인(031-391-6644) 관계자는 “급매물도 찾는 사람 없이 조용한 분위기”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아파트 값이 떨어진 주요단지를 살펴보면 금정동 쌍용스위닷홈 107㎡형이 1000만원 내린 3억~3억6500만원선이고 신환 76㎡형이 500만원 내린 1억5500만~1억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지난 주 보다 0.03% 하락했습니다. 분당(-0.05%),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순으로 떨어졌네요.

일산은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습니다. “급매물도 거래가 힘들다”고 주엽동 유원삼환공인(031-916-9000)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마두동 정발마을1단지건영빌라 154㎡형은 2000만원 내린 5억2000만~5억7500만원선이고 주엽동 강선마을7단지삼환 108㎡형은 1000만원 내린 3억6500만~4억2500만원선입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연수구(-0.05%), 남동구(-0.03%)가 많이 내렸네요.

연수구는 매물이 많이 나와있지만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는 수준입니다. 연수동 대림1차 78㎡형은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1억9000만원선이고 경남 107㎡형은 500만원 내린 2억~2억2500만원선입니다.

옥련동에 위치한 탑공인(032-833-0055)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며 “요즘 워낙 시장 분위기가 안좋아서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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