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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나온 朴, 제공된 벤츠600 방탄차 안 타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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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이 2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하려고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차에 타고 있다. [사진=서울 국회사진기자단]

20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전날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던 박 당선인 자택 앞은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45분 자택을 나선 박 당선인은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운데 어떻게 나오셨어요"라며 인사를 건네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현충원으로 향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택 앞을 지키고 있던 김모 씨(23·여)가 박 당선인에게 "독재자의 딸이 무슨 대통령이냐"고 소리를 지르다 경찰에 제지당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또한 인근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씨는 "출근길에 근처를 지나다 박 당선인이 지난다는 소식을 듣고 한마디 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인권변호사가 독재자의 딸에 패배하는 게 말이 되느냐. 민주주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 후보에서 당선인으로 신분이 격상됨에 따라 경비도 한층 강화됐다. 경호팀 한 관계자는 "24시간 경호를 위해 박 당선인은 물론 자택에도 경호팀이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당선인에게는 특수 제작된 벤츠600 방탄 차량이 제공된다. 그러나 이날 박 당선인은 제공된 벤츠600 방탄 차량 대신 선거운동 기간 탔던 그랜드 카니발 차량을 이용해 현충원으로 이동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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