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돕기 한마음 '훈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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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웃 돕기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습니다. 결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경기도 광주 뉴서울골프장에 근무하는 도우미.그린 키퍼.클럽하우스 직원들이 골프장 인근에 사는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돕고 있다.

이들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1년.

당시 새로 부임한 전수신 뉴서울골프장 대표는 직원들에게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골프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2백30여명의 도우미들은 골프장 부근에 사는 이웃들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2년간 이들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80명에 달한다.

도우미 김혜숙(37)씨는 "골프장 인근에 사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니 우리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일부 회원들은 방문 현장에서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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