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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소아전용 응급실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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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소아 전용 응급실을 만들어 내년 6월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소아 전용 응급실은 응급의료센터 내 266㎡에 10병상 규모로 설치된다. 이곳에는 전문의와 전담간호사 등 소아 전용 응급진료팀이 배치돼 영·유아 환자를 돌본다. 응급실에는 소생실·처치실·수술실·집중관찰구역·음압격리실(공기 감염 방지실) 등이 설치된다. 또 소아용 기도 확보 장비와 가래를 빼내는 흡인기, 소아 인공호흡기, 골간 주사바늘, 소아 전용 체중계와 신장계 등 소아를 위한 전용 의료장비도 갖춘다.

 응급실이 문을 열면 소아 응급환자들은 성인응급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소아들에게 맞는 의료장비가 부족해 의료진이 적절한 처치를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응급실이 설치될 경우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증 영아 환자는 지난해 설치된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응급실 설치 비용 등 8억4400만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한다. 동산의료원(대구)이 최근 서울대병원(서울)·분당차병원(경기)·울산대병원(울산)과 함께 소아응급환자 의료시스템 구축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앞으로 5년간 응급실 운영비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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