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육성을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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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은 민주주의 발전의 기본요건이 중산계급의 건전한 발전에 있다고 보고 중산층의 보호 및 육성을 당책으로 삼아 그에 앞서 파산상태에 이론 농촌구제를 위한 구체안을 20일 국회본회의에서 박 대표 최고위원이 발표할 당 정책 기조연설에서 제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당 정책위는 민중당을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당으로 할 것을 내세웠으며 19일에 열린 최고위·지도위 합동회의는 이를 승인했다.
민중당이 제시하는 농촌 구제책은 현재의 정부관리 양곡 2백만석을 3백만석으로 늘리고 석당 천원씩을 보조하는 이중가격제 실시 및 양비교환에 있어 현재의 벼 1가마당 배합비료 1가마를 1.5가마로 늘리자는 것이다.
김대중 당 대변인은 곡가이중가격제 실시를 위한 재원은 금년도의 전매세입중 10억원, 각종 농촌보조금중 10억원, 일반경비 중 10억원 도합 3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3월까지 추경예산편성을 통해 반영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으며 이와 같은 시급한 정책이 수행되면 2단계로 백만안정농가건설을 위한 계획이 수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산층 보호에 대해 중산층이란 중소상공인·중농·봉급자 및 지식인을 가리키는 것임을 밝히고 국가의 모든 경제적 지혜를 이들 중층에 한해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당이 백만안정농가 및 중산층의 보호를 제1의 과제로 내건 이유를 설명, 중산층은 민주주의의 기간이며 통일에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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