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철강회사들, 한국 등 대상 반덤핑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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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1의 철강회사인 USX-US 철강그룹과 베들레헴철강 등 미국의 주요 철강회사들이 한국을 비롯한 20개 냉연강판 수출국을 대상으로 반덤핑소송을 제기했다.

피츠버그에 본사가 있는 유에스스틸은 이들 국가 기업들이 저가 철강제품을 미국시장에 덤핑하면서 수천개 미국 철강회사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29일 주장했다.

이들이 철강제품 덤핑국가로 지목한 나라는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러시아, 남아공화국, 뉴질랜드, 호주,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인도, 네덜란드, 베네수엘라,터키, 타이, 스페인, 스웨덴 등이다.

유에스스틸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에 대해서는 미국 관세청이상계관세를 매기도록 하는 소송이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철강업계는 소송대상 국가로부터의 철강제품 수입은 지난해 이래 38%나 늘었으며 미국의 전체 냉연강판 수입규모 중 이들 나라로부터 들여오는 냉연강판이 8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유에스스틸은 이에 따라 미국내 철강제품 가격 폭락과 함께 미국 철강회사들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으며 수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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