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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 11인의 연예근황

중앙일보

입력

화려하고 아름다운 할리우드 스타들. 그러나 그녀들의 사랑은 영화처럼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행복과 상처로 얼룩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영화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연애사를 갖고 있는 그들의 연애 행적과 커플들의 근황을 시대별로 추적해본다.

▒▒ 할리우드 여배우 11인의 연애 근황 ▒▒

1 줄리아 로버츠
1990년에 접어들면서 오랜만에 할리우드에 스타다운 여배우가 등장하는데 그녀가 바로 줄리아 로버츠다. 1993년 줄리아는 컨트리 가수인 라일 로버트와 결혼하지만 95년 이혼한다.

줄리아의 연애 상대로는 리암 니손이나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같은 유명 얼굴도 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무명의 배우들이 더 많아 그녀의 명성에 흠집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가 얼마 전 벤자민 브래트와 사귈 때는 할리우드가 떠들썩했었다. 브래트와는 98년부터 3년 동안이나 교제한 사이. 그러나 브래트에게는 줄리아 로버츠와 사귀기 훨씬 전부터 절친한 우정을 쌓아온 산드라 불록이 있었다.

벤자민 브래트는 산드라 불록을 최고의 친구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을 정도였지만, 줄리아 로버츠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산드라 불록과 심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즉 평소 벤자민 브래트 곁에는 자신만 있어야 한다며 이들의 우정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

현재 그녀가 사귀고 있는 남자로 알려진 인물은 카메라맨인 대니얼 모더.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제작자의 아들인 모더에게는 베라라는 부인이 있지만 줄리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2 지나 데이비스
45세의 지나 데이비스가 15세 연하의 외과의사 레자 자라히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2년 전 친구들의 소개로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신혼집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이번 결혼은 자라히에게는 처음이지만 데이비스에겐 네 번째. 데이비스는 <다이하드 2>, <클리프 행어>와 최신작 <드리븐>을 감독한 레니 할린과 1993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컷스로트 아일랜드>, <롱키스 굿나잇> 등에서 각각 감독과 주연을 맡으며 감독과 여배우로서의 환상의 커플임을 자랑하다가 97년 뜻밖의 별거에 들어가 화제를 뿌렸다.

3 니콜 키드먼
지난 2월 톰 크루즈와 10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니콜 키드먼의 최근 염문설이 장난이 아니다.

그 첫 번째가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러셀 크로, 다음으로 <트레인스포팅>의 이완 맥그리거. 그 밖에 조지 클루니, 그리고 호주의 마르쿠스 그레이엄과도 염문을 뿌렸다. 그러나 이 두 남자는 키드먼과의 관계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4 데미 무어
두 번의 이혼 끝에 1987년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한 데미 무어는 그와의 결혼 생활 중에도 12세 연하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말리부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이 들통난 적이 있다. 그녀는 브루스 윌리스와 이혼하기가 무섭게 곧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한다.

그녀와 웨딩 마치를 올리는 남자 주인공은 7세 연하의 가라테 코치 올리버 위트컴. 무어는 위트컴이 프로포즈하면서 선물한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5 기네스 팰트로
“남자 친구가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하나의 사랑이 끝나면 곧 이어 또 하나의 사랑이 찾아오곤 했지요”라고 솔직히 말할 줄 아는 기네스 팰트로.

그녀는 영화 <세븐>을 통해 만난 브래드 피트와 약혼했다. 그러나 1997년 브래드 피트와의 뜨거운 관계를 청산하고,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함께 열연한 벤 애플렉과 눈이 맞아 사랑을 나누다가 헤어졌다. 얼마 전 러셀 크로가 팰트로에게 작업이 들어갔다는 얘기가 들려 오기도 했는데, 그는 팰트로에게 수차례 전화와 선물 꾸러미 공세를 퍼부었지만 팰트로는 묵묵부답.

요즘 팰트로는 곧 개봉할 영화 <로열 티넨바움>에서 함께 공연한 배우 루크 윌슨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중.

6 산드라 블록
제니퍼 애니스톤의 애인이었던 테이트 도노반을 한눈에 사로잡았던 주인공. <러브 포션 no. 9>에 출연하면서 알게 된 배우 테이트 도노반과 4년간 연인 관계를 가지다 1994년 종지부를 찍은 후 미식축구 선수, 제작자, 출연 배우 등과 자유 분방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중.

그녀가 <스피드 2>에 출연할 당시엔 영화 <어 타임 투 킬>에서 산드라 불록의 상대 남자 배우로 나왔던 매튜 매커너히와 열애를 나누고 있다는 소문이 할리우드 입방아꾼들에 의해 퍼지기도 했다. 최근엔 모범생 같은 용모의 벤 애플렉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밀기도.


7 안젤리나 졸리
첫 남편이자 영화배우 자니 리 밀러를 만나기 전 졸리는 영화 <폭스파이어>에 같이 출연했던 일본계 미국인 여자 모델 제니 쉬미주와 동성애를 나누기도. 이후 <플레잉 갓>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티모시 휴튼과 열애한 적도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공식적인 두 번째 결혼은 2000년 5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된 남자는 영화배우 겸 감독인 빌리 보브 손튼. 웨딩 소식이 전해진 지 한 달 후쯤 두 사람이 파경의 위기를 맞았다고 소문이 돌았다. 이들 부부의 위기의 원인은 엉뚱하게도 남편 손튼의 비행공포증 때문이라고.

8 멕 라이언
1987년 영화 <이너스페이스>의 출연으로 데니스 퀘이드를 만나 89년 11월 21일 약혼식을 가지고, 91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때 LA에서 결혼식을 올린 멕 라이언. 그녀는 작년 <트루프 오브 라이프>에 출연하면서 러셀 크로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그리고 러셀 크로와 사랑에 빠지면서 데니스 퀘이드와의 9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최근 애인이던 러셀 크로에게 보기 좋게 차인 후, 전 남편 데니스 퀘이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전해진다.

9 엘리자베스 헐리
세계적인 화장품 에스티 로더의 모델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할리우드 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소식통에 의하면 헐리는 6명의 남성과 동시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심지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3명의 남성과 연이은 시간차 데이트로 할리우드 연애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헐리의 이 같은 화려한 남성 편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약혼자로 13년간 동거 생활을 해온 휴 그랜트가 거리의 여자와 카 섹스 스캔들로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한 뒤부터 헐리의 연애 방황이 시작됐다고.

연령 불문,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여러 남성과 동시 데이트를 즐기는 헐리가 한 가지 데이트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이 있다면 바로 ‘돈’. 진실한 사랑 앞에서 배신당한 헐리는 철저히 ‘즐기는’ 연애를 하면서 부자들만을 그 데이트 상대로 삼고 있다고 전한다.


10 제니퍼 로페즈
새 애인인 댄서 크리스 주드와의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 뮤직 비디오 ‘Love don’t cost a thing?’을 함께 찍으며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로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로페즈가 퍼프 대디와 헤어진 직후 만났다.

주변에선 사귄 지 1년도 채 안 된 이들 사이에 결혼 얘기가 벌써 나오는 것에 대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로페즈 커플은 “왜 이제야 우리가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뜨거운 관계로 발전해가고 있다.

그런데 미국 대중 연예지 <스타>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주드와 이상적인 결혼을 그리던 로페즈의 꿈이 그녀 부모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페즈의 어머니는 로페즈가 주드와 약혼식을 할 때 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의 소식통들은 로페즈의 가족들이 결혼에 반대하는 까닭은 영화배우 겸 가수로서 화려한 로페즈에 비해 댄서 출신인 주드가 너무나 보잘것없기 때문이라는 것.

11 캐머론 디아즈
모델 출신 미녀 배우 캐머론은 많은 남성들이 여자 친구로 사귀고 싶어했던 대상. 이에 당당하게 그녀의 손을 잡은 사람은 매트 딜런이었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할리우드 여러 커플들과 마찬가지로 그리 오래가지 않고 깨지고 말았다.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매트는 캐머론과 재결합하기를 용썼지만, 그녀 주변에 들끓는 남자들 때문에 재회는 어려웠다. 짐 캐리에게도 구애를 받았던 캐머론은 제레드리토와 한창 열애 중이라고.

▒▒ 할리우드의 초고속 이혼 스타는 누구? ▒▒
할리우드의 초고속 이혼 스타는 우선 드류 배리모어. 배리모어는 술에 취한 상태로 클럽의 오너와 결혼했으나 5주 만에 별거, 그로부터 3주 후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그밖에 헬렌 헌트와 행크 아자리아는 17개월 만에 이혼, 데니스 호퍼는 8일 만에 결혼 생활을 청산한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초고속 이혼 스타는 역시 결혼 6시간 만에 이혼을 감행한 루돌프 발렌티노다.

▒▒ 20~21세기 할리우드 연애 사건 ▒▒


’36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의 열애(두 사람은 1940년에 결혼).
’39 제2차 세계대전 시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남자 주인공 클라크 케이블과 캐럴 롬바트 결혼(이들의 결혼은 1942년 캐럴의 비행기 사고로 종료).
’41 그레타 가르보 돌연 은퇴(37세). 캐서린 헵번과 스펜서 트레이시 열애(두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일생 연인 관계를 유지).
’44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와 로렌 바콜의 열애(다음 해 험프리 보가트는 이혼을 하고 로렌과 결혼).
’48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에바 가드너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만남.
’49 잉그리드 버그만, 할리우드와 가정을 버리고 로버트 로셀리니 감독이 있는 로마로 도주.
’50 엘리자베스 테일러 최초의 결혼.
’52 로마로 건너간 잉그리드 버그만, 로셀리니 2세 출산.
’53 에바 가드너와 프랭크 시나트라 결혼. 폴 뉴먼과 조안 우드 열애에 빠짐(두 사람은 서로 이혼 문제로 시간을 끌다가 58년 결혼).
’54 마릴린 먼로 국민적 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 지나 롤란스와 카사베티스 결혼. 오드리 헵번과 멜 화라 결혼.
’55 제임스 딘 사망. 록 허드슨 동성애를 은폐하기 위해 결혼.
’56 마릴린 먼로, 아서 밀러와 결혼.
’60 마릴린 먼로, 케네디 대통령과의 연애로 전세계 관심 집중.
’62 마릴린 먼로 자살(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짐).
’63 리즈 테일러 리처드 버튼과 결혼(5번째 결혼).
’66 미아 패로 프랭크 시나트라와 결혼.
’68 오드리 헵번과 멜 화라 이혼.
’69 오드리 헵번, 10년 연하의 이탈리아 정신과 의사 쇼코와 결혼. 감독 우디 알렌과 다이안 키튼 동거 시작.
’79 우디 알렌과 미아 패로 연애 시작.
’85 가수 마돈나, 숀 펜과 전격 결혼.
’87 톰 크루즈와 미미 로저스 결혼.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 결혼.
’89 줄리아 로버츠 화려한 연애 편력 개시.
’90 톰 크루즈 이혼. 곧 니콜 키드먼과 재혼. 위노나 라이더와 조니 뎁 약혼.
’91 멕 라이언, 데니스 퀘이드와 결혼.
’92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과 결혼.
’93 미아 패로와 우디 알렌 이별. 킴 베이싱어와 알렉 볼드윈 결혼. 줄리아 로버츠, 라일 라베트와 결혼.
’94 드류 배리모어 전격 결혼.
’95 리버 피닉스 사망.
’96 짐 캐리, 롤렌 홀리와 결혼. 멜라니 그리피스,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약탈하여 결혼. 기네스 팰트로, 브래드 피트와 약혼.
’98 우마 서먼, 에단 호크와 결혼. 기네스 팰트로와 벤 애플렉 교제 시작과 파국.
’99 조니 뎁, 바네사 파라디 사이에 딸이 탄생하여 ‘파파’로.
’00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 결혼.
’01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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