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오징어 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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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22일 상오 수산진흥원 당국에서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일 어업협정 발효와 때를 같이하여 일본 대마도 북쪽 30마일 근해(공동 규제수역 기점)에 대량의 오징어 떼가 나타나 일본어선단 수십 척이 독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지난 8년간 이맘때(11월∼12월까지)만 되면 오징어 주 어장으로 되어 대마도 근해는 오징어 떼가 완전 자치를 감추어왔었는데 이번에 많은 오징어 떼가 몰려들었다.
수산「센터」 공판장에는 우리 나라 어부들의 재래식 외줄낚시에 의해 매일 1백여 상자가 공판장에 입판되고 잇는데 이어 획량은 최근 일본어선단이 어획하는 양에 비하면 약50분의 1정도라고 어판장 당국자는 말하고 있다.
한편 이 보고를 받은 수산 당국은 지난 21일하오 공동 규제수역으로 출동한 어업지도순시선 척양호에 긴급타전, 일본 어선단이 오징어 떼를 잡아내는 실황을 파악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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