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반도체주 소폭 상승에 그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5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테러 여파로 미소비자 신뢰지수가 11년래 최악을 기록한데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인력 감원 소식으로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10%) 오른 402.40달러에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테러사태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올 9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7.6으로 지난 8월의 수정치 114.0 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고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밝혔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9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번 테러공격이 그렇지않아도 취약한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었다.

여기에다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AMD는 이날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2천3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AMD의 주가는 전날보다 76센트 하락한 9.05달러에 마감됐다.

AMD는 3.4분기에 구조조정 등의 목적으로 8천만-1억1천만달러를 이익에서 공제할 것이라면서 가장 유망한 사업부문인 플래시 메모리와 PC 프로세서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감원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뉴욕증권시장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장보다 1.06달러(4.75%) 내린 22.30달러에 끝난 반면 나스닥증권시장에서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은 0.37달러(1.74%) 상승한 21.68달러에 마쳤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쟎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