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쳤다간 전기 충격' 미래형 수갑 보니 …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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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턴트볼트]

범행 용의자가 도망을 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일 때 자동으로 전기충격을 가하거나 약물을 투입해 이를 제압하는 스마트 수갑 기술이 등장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8일(현지시각) 스콧데일 인벤션즈가 개발해 미 특허청에 특허 출원한 미래형 수갑을 소개했다.

이 특허의 이름은 ‘구금자 제지 강화를 위한 기구 및 시스템’이다. 특허는 “특정 조건이 발생했을 때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설정되며, (이러한 전기충격은 기기) 내부 통제 시스템 또는 외부에서 전송된 신호에 따라 활성화되는 기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수갑은 경찰과의 거리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거나, 너무 가까워졌을 때 전기충격을 가한다. 이때 수갑에 심전도 센서가 심장 상태를 확인해 몸에 치명적이지 않은 강도의 전기충격을 가한다는 게 개발자의 설명이다.

또 수갑의 미세 바늘이나 가스압력으로 진정제를 투입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수갑 스피커를 통해 제지를 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개발사 스콧데일 인벤션즈는 이미 시제품을 완성했으며, 조만간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씨넷은 “이론적으로는 (위험성이) 적지만, 이런 힘을 손에 넣게 되는 사람들이 현명하게 그 힘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하거나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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