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등·경유 공장도가 10-15원 인상

중앙일보

입력

SK㈜는 24일부터 주유소와 판매소에 공급하는 등유와 저유황 경유의 공장도가를 각각 10원, 15원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SK는 이번 유가인상이 최근 미테러사태와 이에 따른 보복우려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등유 배럴당 3달러, 경유 1.5달러)하고 국내에서 가수요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SK㈜의 실내등유 공장도가는 종전 ℓ당 489원에서 499원으로, 보일러등유는 474원에서 484원으로 각각 오르고 저유황 경유 공장도가는 ℓ당 604원에서 619원으로 인상된다.

이에앞서 에쓰오일과 현대정유도 같은 이유로 지난 18일과 19일부터 등유의 공장도가를 각각 25원, 10원 올렸었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이같은 가격인상은 지난 11일 미테러 대참사이후 한동안 요동쳤던 국제 원유가와 현물시장 석유제품값이 최근 진정돼 오히려 테러사건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들이 이 사건을 구실로 부당하게 이윤을 남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유택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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