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사도의 머리’ 517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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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라파엘로의 드로잉 한 점이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2970만 파운드(약 517억원)에 팔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드로잉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당초 1000만~1500만 파운드(약 174억~261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4명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이 두 배로 뛰어올랐다.

 ‘사도(使徒)의 머리(사진)’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28×38㎝ 크기의 종이에 검은색 초크로 그려졌다. 제작 시기는 16세기 초. 이 작품은 영국 더비셔의 데본셔 공작 소유 채트워스하우스가 1700년대부터 소장해왔다. 지금은 로마의 바티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라파엘로 최후의 유화 작품이자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인 ‘그리스도의 변용’에 나오는 인물을 그리기 위한 드로잉 습작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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