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피하고 싶다면 얼굴 만지지 마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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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그러나 손을 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져서는 곤란하다. 특히 입과 코 부위에 손이 가면 스스로 감기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블라디미르 알론소 박사팀은 최근 미국 워싱턴의 지하철과 브라질의 플로리나오폴리스라는 도시에서 249명을 무작위로 골라 감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추적했다.그 결과, 손으로 코와 입 등 얼굴을 만지는 게 주요 전파 경로가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감기가 유행할 때 얼굴 등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묻어있기 쉽다. 이들 감기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다른 사람 혹은 내 자신에게 옮겨진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시간 당 3.3회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물체를 만진다. 예를 들어 지하철의 난간이나 손잡이 등을 만지게 된다. 헌데 사람들은 또 시간 당 3.6회 가량 얼굴에 손을 갖다 댄다. 바로 이 과정을 통해 감기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한테 혹은 내 몸에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임상전염병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지난 달 30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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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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