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감사로 얼빠져|의혹 본산 같은 재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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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는 요즈음 태풍 일과후의 지친 표정들-. 국정감사는 7일까지 계속되지만 그동안 감사원 감사, 대통령 특명에 의한 조세법 특별조사반의 감사, 무임소장관실의 행정감사, 총무처의 인사감사등 5개 부문에서 한꺼번에 밀어닥쳐 한때 재무부는 마치 [어떤 의혹의 본산]처럼 보이기까지 했던 것-.
"어디 감사계통이 일원화되어야지 감사만 받다가 보면 기분이 나빠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지…"원내 당국자들의 공통된 불평들이다.
또 대통령 특별감사반에 의해 재무부에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했던 세관국의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감사결과가 밝혀지기도 전인데 당국자는 "아마 그 양반들이 정확하지 못한 정보를 받고 조사했을 것입니다. 아무 탈없음이 밝혀질 것입니다.…"고 자위를 되새기면서도 몹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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