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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학생 "일반대생 보다 상상·창조력 탁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과학과 수학과목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은 성격상 일반 대학 학생들에 비해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조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정적으로 중산층 이상 가정 출신이 전체의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학생생활상담소는 17일 올해 신입생(석.박사 과정 포함)들을 대상으로 성격 유형검사(MBTI)등을 벌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백8명이 참여한 성격유형 검사에서 전체 16가지 유형 가운데 ''내향성 감각형'' 이 24%(50명)로 가장 많았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책임감.준법의식.주관은 강하지만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적다는 것이다.

''내향성 직관형'' 은 ''내향성 사고형'' 과 함께 각각 8%(16명)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외향성 감정형'' 은 16가지 유형 중 유일하게 해당자가 한명도 없었다.

''직관형'' 은 ''사고형'' 이나 ''감각형'' 에 비해 상상력이 풍부하고 새로운 일에 거리낌없이 뛰어드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생활상담소 전현숙씨는 "일반 대학에서 ''내향성 직관형'' 이 10위권 이하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KAIST 신입생들이 상대적으로 상상력.창조력이 풍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 설명했다.

학사과정 신입생 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응답자 5백49명)에서 ''담배를 피운다'' 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3.4%에 불과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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