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이냐|연고 전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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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2, 23일 양일간 전통과 숙명을 걸고 5개종목 경기를 벌일 연·고전은 [고·연전]이냐 [연·고전]이냐 로 관계자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잇다.
50년 한국체육사를 장식했던 [연·보전]이 해방과 더불어 연·고전으로 되었으나 자기 모교를 앞세우려는 관계자들은 제각기 [고·연]과 [연·고]를 주장, 금년부터는 주최측이 상대측의 교명을 앞세우기로. 따라서 매년 [연·고]와 [고·연]이 뒤바뀌게 되어 사이좋은 협상(?)이 이루어진 셈이나 명칭문제의 시비보다는 경기내용의 [페어 플레이]를 생각해 봄이 어떨까.
전통을 앞세워 [젊음은 지성의 연장]이란 이름으로 벌일 체육제전에 사소한 명칭에 구애됨이 없이 지금까지의 전통을 이어 받는 것도 의의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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