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미, 소비자 장기적으로 경기회복 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발생한 사상초유의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소비자들이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으나장기적으로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다우존스(DJ)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테러사태 이전에도 미국의 경제사정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이고 증시는약세가 이어지는 등 부진을 못하고 있었으며 각종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전망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미국 국민들은 상실위기에 놓였던 국가의식을 되찾았으며 과거 걸프전 등의 전례로 미뤄 경제사정도 오히려 회복을 되찾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DJ는 전했다.

지난 90년대초 발생한 걸프전 당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8%로 87년의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그후 5개월간 소비지출, 신뢰지수는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91년 1월 미군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자 각종 지표는 상승으로 반전했으며 같은해 2월말 미군 육상부대가 이라크에 진공한때는 신뢰지수가 급등하고 증세도 초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