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e-메일 사용량 5배 급증

중앙일보

입력

미국으로의 국제전화 사용이 어려워지자 미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 등의 안부를 묻기 위한 e-메일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e-메일 서비스업체에 따르면 미국으로 발송되는 e-메일의 양이 평소에 비해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까지 늘어났다.

또 미국 회사의 한국 지사 가운데 일부가 당분간 본사와의 모든 업무를 e-메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미국과 왕래하는 e-메일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임시로 e-메일 서버를 증설하는 등 원활한 e-메일 서비스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모뎀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용자가 많은 미국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감안하면 전송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e-메일 전송 상태는 비교적 원활한 편'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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