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코드블루·매지스트르 바이러스 경보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10일 감염시사용자 PC의 윈도에서 실행 파일을 감염시키고 하드드라이브의 데이터를 삭제하는등 시스템에 피해를 주는 `매지스트르'' 바이러스에 대한 경보를 내렸다.

정통부는 또 지난 8월에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피해를 끼쳤던 코드레드(CodeRed)의 변종인 `코드블루''(CodeBlue) 웜이 중국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보도 함께 발령했다.

매지스트르 바이러스는 지난 3일 미국에서 발견된 이후 8일 국내에서 최초로 피해가 발생했으며 아웃룩 익스프레스(Outlook Express), 넷스케이프(Netscape), 유도라(Eudora) 등 모든 메일박스의 주소로 e-메일을 보냄으로써 급격히 확산된다.

특히 첨부 e-메일의 제목이 임의로 정해지며 첨부파일의 확장자도 역시 수시로 바뀌는 특성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없고 사용자 PC내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문서 중 임의의 문서를 첨부해 보냄으로써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따라서 수신처가 불명확한 메일을 받았을 때는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하며 최신 백신으로 지속적인 바이러스 점검을 해야한다.

코드블루 웜은 감염될 경우 시스템의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마비될 수 있고 해킹공격의 경유지로 활용돼 중국의 특정 사이트로 일정시간 서비스거부공격(DOS)을 하게된다.

이번에 발생한 코드블루 웜은 윈도 NT/2000서버를 공격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코드레드와 유사하지만 미국이 아닌 중국의 특정 사이트를 집중 공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감염방지를 위해서는 윈도 NT/2000 서버에 보안패치를 설치해야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