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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10m 초대형 아나콘다 죽은채 발견, 공사장 폭발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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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캡쳐]

브라질의 한 댐 건설현장에서 길이 약 10m, 무게 400kg의 초대형 아나콘다가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파라주, 알타미라 지방에서 벨로 몬테 댐 건설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이 초대형 뱀을 발견했다.

공사장 인부들은 알타미라의 한 동굴 안에서 폭파 작업을 한 후 이 뱀을 발견했다고 말했고 뱀은 죽은 상태였다.

그러자 많은 네티즌들은 뱀을 서식지로 돌려보내지 않고 죽게했다며 공사장 인부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들이 뱀을 죽였는지 아닌지는 불명확하다.

현재까지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가장 긴 뱀은 미국 켄자스 지방에서 발견된 약 7.6m, 136kg의 그물무늬 비단뱀 '메두사'다. 메두사는 어른 15명이 겨우 들 수 있는 크기다.

벨로 몬테 댐은 아마존 강으로 유입되는 싱구 강 위에 건설 중인 수력발전용 댐이다. 완공되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벨로 몬테 댐 건설공사를 놓고 아마존 원주민들은 폭발물 사용 등으로 자연과 원주민들의 생활터전을 파괴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주기구 (OAS) 인권위원회와 비정부기구들도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이러한 국내외의 반대 여론에도 2011년 6월 댐 건설 계획을 승인하고 공사를 밀어붙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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