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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초판본 원본처럼 되살렸네
17세기 명필 한석봉의 필체가 그대로 살아있는 『천자문』,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초판본, 1955년 발행된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시)』 초판본(사진). 옛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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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본다] 더워도 봐야만 하는 것들
[사진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 제공] 1. 더위에 숨죽인 여러분들께 권합니다, 사군자 검은 비단에 금물로 그린 매화ㆍ난초ㆍ대나무, 세종대왕의 고손인 탄은 이정의 ‘삼청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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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 모습이 싼 단무지였다면, 지금은 최고급 불도장 된 셈
중국음식은 불과의 싸움이다. 이연복 셰프는 “여름 한철을 보내면 보통 5㎏ 정도는 쉽게 빠진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람들은 그를 대가(大家)라고 부른다. ‘중화요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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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본다] 철저하게 아름다운 음악
1. 철저하게 아름다운 음악 오페라 ‘오르페오’는 음악에 대한 음악이다. 오르페오가 사랑하는 아내를 따라간 곳이 지옥. 신은 물론 산천초목까지 감동시켜 결국 아내를 데리고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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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개 컬렉션' 국보급 등 109점 일본에 있다
한석봉 글씨, 흥선대원군 그림 일제시대 친일 기업인 이영개가 빼돌려 현재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위탁보관 중인 한석봉의 글씨(왼쪽)와 흥선대원군의 그림.일본 제국주의 강점기의 친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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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로 돈 번 이영개의 컬렉션, 일본 제과 가문이 인수
일본 최초의 수도이자 8세기 일본 초기불교의 본산인 1300년 고도(古都) 나라(奈良). 이 도시 한복판엔 불교 전통과는 사뭇 다른 르네상스식 서양 건물이 세워져 있다. 샛노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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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디지털에 밀려난 묵향 문화, 힐링 바람에 다시 주목
원광대 서예문화예술학과 여태명 교수(가운데)가 전공과정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서예 강의를 하고 있다. 1989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원광대 서예과는 2년 연속 정원 미달로 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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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잃어버린 손글씨
유승훈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손글씨와 시나브로 멀어지고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자판의 글쇠를 누르고 있으니 종이에 글을 쓰는 일이 별로 없다. 업무상 연락은 거의 스마트폰 메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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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마오보단 연아가 됐어야
고백한다. 나는 줄곧 연아보단 마오에게 마음이 갔다. 타고난 긴 팔다리와 강한 체력, 멈추지 않는 훈련까지. 어린 나이에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는 ‘별에서 온 그대’처럼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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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다산을 만난다, 작지만 알찬 미술관
전남 진도에 위치한 장전미술관의 전경(위 사진)과 전시실 내부. [사진 장전미술관]남도의 끝자락인 전남 진도에는 장전미술관이라는 특별한 문화공간이 있다. 추사 김정희와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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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고미술 전문 옥션 단, 제15회 미술품 경매 열어 外
◆고미술 전문 옥션 단(대표 김영복)은 다음달 4일 제1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조선의 명필 한석봉의 서첩, 고간첩, 숭례문 탁본 등 250여 점이 나온다. 02-73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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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8월 1일자 12면 ‘밖으로 쫓겨난 흡연 공간’ 기사의 사진설명 外
◆ 8월 1일자 12면 ‘밖으로 쫓겨난 흡연 공간’ 기사의 사진설명 중 센트럴시티의 소재지는 서울 서초동이 아니라 반포동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8월 1일자 23면 ‘안평대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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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대군·한석봉·김정희 … 조선 명필 한자리서 만난다
추사 김정희가 백파대사를 기리며 쓴 `백파대율사비` 글씨 탁본. [사진 한신대학교박물관]조선시대 서예는 한 시대를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예술 분야였다. ‘시서화금(詩書畵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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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신도 탐냈다더니, 과연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명필로 손꼽혔던 선조의 글씨, 각종 개혁을 지휘한 정조의 글씨, 조선 말기 명성황후의 흘림체, 오늘날 궁체의 기본 특징을 보여주는 인현왕후의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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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 유일한 혈통 이은 충절·기개의 한옥마을
조선시대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육신사(六臣祠)’가 있는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묫골’ 전경. 사육신 중 한 사람인 박팽년의 후손(순천 박씨)이 모여 사는 곳이다. 묘리는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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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성주그룹 신임 사장 박창근씨 外
◆성주그룹 신임 사장 박창근씨 패션 브랜드 MCM을 운영하는 성주그룹은 신임 사장에 박창근(57·사진) 전 제일모직 부사장을 임명했다. 박 사장은 리바이스 재팬·코리아 대표를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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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이 좋을까 ‘광화문’이 좋을까
광화문 현판(懸板), 한자냐 한글이냐.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광화문 현판 글씨 관련 의견수렴 제2차 토론회’에서 한자 및 한글단체가 추천하는 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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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탈 쓰고 살짝 미쳐보세요
안동 사람들은 안동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자랑한다. 박물관ㆍ전시관만 22곳이 있고, 수백 년 묵은 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45곳이나 된다. 볼거리가 많은 안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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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전주 한옥마을서 단체사진 찍었네요
전주문화원의 ‘역사 유물 찾기 공모전’에는 105점의 희귀한 자료들이 쏟아졌다. 아래쪽은 1800년에 발간된 창암 이삼만의 『화동서법』. 후세의 서예가들이 글씨를 배울 때 교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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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기리는 이 춤사위, 중국이 서울서 배워갔다
지난 11일 서울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석전(釋奠)에서 왼손에는 피리를, 오른손에는 꿩 깃털을 든 무용수들이 공자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석전일무(釋奠佾舞)’를 추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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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정자의 고장, 경북 봉화의 찬란한 5월
청량사의 부속 암자인 응진전 앞에 서서 청량산 주변 산세를 둘러보고 있다. 청량산은 겉보기엔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나 정작 올라보면 경사가 만만치 않다. 혹자는 청량산의 이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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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용구름 산타고올라 김삿갓도 감탄 영주
‘주말 잘 보내셨어요?’ ‘뭐 그냥…집에 있었죠.’ 주중 내내 일했으니 주말쯤은 집 안에 콕 박혀 있어도 됩니다. 아침 10시쯤 눈을 떠서 밥 먹고 뒹굴뒹굴…정신이 좀 들 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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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의 경연
김생(711~?)의 ‘送賀賓客歸越(송하빈객귀월)’ ‘海東名跡(해동명적)’ 탁첩(拓帖), 8세기, 35.5x24㎝, 개인소장.적힌 시는 “경호의 말은 물 봄 되자 출렁이고 /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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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군사 쓸어버릴 듯한 붓의 힘, 명필 김생
김생의 ‘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 ‘감호의 흐르는 물은 봄 되자 출렁이고, 미친 나그네가 배를 저으니 고상한 흥취도 많다’라고 시작되는 이백의 시를 흐르는 듯한 행서·초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