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오르며…] 지나온 한 해가 선한데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영하의 추위 속,바람까지 맵싸하다. 여기저기 몰아치는 구조조정 회오리에 오가리든 가슴으로는, 나뭇가지 끝에 간신히 달려 팔락거리는 마른 나뭇잎도 안쓰럽
-
[설국으로의 초대 태백산 여행]
태백산(강원도 태백시.1천5백66m)의 겨울은 눈으로 시작해 눈으로 끝난다. 백두대간을 지나온 바람이 천제단(태백산 정상)에 이르러 여인의 풀어헤친 머리카락처럼 쉴 새없이 눈보라를
-
바람에 이는 '은빛 꿈'-억새여행
가을산은 단풍으로 시작하고 억새로 마무리한다. 꽃이 오므라들듯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요즈음 산등성이에 흐드러지게 핀 억새는 가을산을 '갈색추억' 으로 곱게 장식한다. 한라산
-
[우리산 우리정맥] 3. 한북정맥 운악산
옛부터 운악산 (경기도포천군화현면.9백36m) 은 화악산 (가평군북면.1천4백68m).감악산 (파주시적성면.6백75m).관악산 (과천시.6백32m).송악산 (개성시) 과 함께 '경
-
[우리산 우리정맥] 2. 한북정맥 국망봉
한북정맥은 우리가 그동안 지리책에서 배웠던 광주산맥을 가리킨다. 경기도의 최고봉은 화악산 (경기도가평군북면.1천4백68m). 그러나 한북정맥의 지붕은 국망봉 (경기도포천군이동면.1
-
[우리산 우리 정맥] 1. 한북정맥(복계~복주산 종주)
'물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물을 범하지 못한다.' 는 것이 우리 선조들의 지리관이다.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남으로 내리닫으면서 여러 개의 산줄기를 흘리며 지리산으로 이어
-
[고은의 북한탐험]4.백두산 2.
조선후기 인문지리학의 대표적 존재인 이중환 (李重煥) 은 백두산을 지나치게 중국 대륙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저 중국 대륙, 조종 (祖宗) 의 산 곤륜의 한 갈래가 동으로 동으로
-
[신작을 찾아서]문인·화가 답사기'산천을 닮은…'
하늘이 찢긴 듯 내린 폭우로 수백의 인명이 앗겨가고 있다. 산이 좋아 강이 좋아 들어간 사람들을 휩쓸고 간 산과 강은 이제 비 그치고 햇볕 나면 그저 의연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
23.망우리 공동묘지의 역사적 인물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 사람이나 어떤 일에서 쓴잔을들고 상실감 속에 상심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동묘지 산책이 위안이 될지 모른다.어떤 무덤에나 결국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
8.강화 보문사
강화섬 내가면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 석포리(돌캐)까지 그저 5분 남짓한 거리지만 뱃머리 특유의 냄새와 분위기,그리고통통거리는 선박의 발동기 소리들이 육지를 떠난다는 기분을
-
평촌신도시
한강 이남의 산들은 대개 그 뿌리를 속리산에 두고 있다.속리산 맥이 경기도안성에서 충남을 형성하는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갈라진다.한강이남의 경기도 산들은 이 한남정맥의 가지들이다.
-
분당 신도시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의 현존 도시나 마을은 대개 풍수적 이론에 입각해 형성됐다.특히 작은 마을일수록 가구수와 마을 형태에대해 여간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런 탓으로 도시화가 진행된
-
서울 목동일대
운명론이 아니어도 사람의 힘으로 일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그러기에 예부터「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라고하지 않는가. 60년대 입안된 목동지구 택지개발계획이 80년
-
사회·교양
KBS 제1TV 『한국의 미』 (17일 밤11시50분)=「최창조의 풍수와 서울」. 백두대간의 줄기는 국토의 등뼈를 이루며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다 화악산·백운산·주섭산·도봉산·북한산
-
세계지도자들 얼마나 건강한가 | 레이건 수술계기로 본 건강 비결
「레이건」 미 대통령의 결장암 수술을 계기로 각국 지도자들의 건강문제가 큰 관심사가 되고있다. 지금 세계의 지도자들은 얼마나 건강하며 그들의 건강비결은 무엇일까. ▲ 「고르바초프」
-
「프랑코」후계의「스페인」|퇴진설 나도는 36년간의 총통 통치
36년간「스페인」을 다스려 온「프랑코」총통의 장기독재가 마침내 끝나려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이웃「포르투갈」의「쿠데타」와 함께 「프랑코」총통에 대한 민주세력의 압력이 중대해 가는
-
도정 공장서 농협 공판장으로 갈 정부미 2천5백 가마 유출
【광주】21일 광주 지검 수사과는 영암군 신북면 신북 도정 공장에서 찧어 광주시 농협 공판장으로 보내기로 된 정부 양곡 (정맥) 2천5백 가마 (싯가 1천만원)가 서류 상으로만 보
-
서울에도 LSD 바람|적선지구서 암호로 뒷거래
요즘 윤락여성들과 우범소년들이 마약이나 술 대신 환각제 비슷한 알약을 은밀히 상용, 중독자가 되어 목숨까지 빼앗기고 있다. 이 약을 먹으면 정신이 황홀해지고 몸부림을 치고싶은 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