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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본의 조선도예 脈 이을 사람 없나요"
▶ 12대 사카 고라이자에몽씨가 지난달 22일 하기시의 자택에 있는 130년 된 조선식 가마 안에서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대영 특파원 "일본에서 400년간 간직해 온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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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80. 유언
▶ 대관령 목장에 앉아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 필자. "인생이 무엇입니까?"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담배연기 훅 뱉으며 대답하리라. "위로 먹고 아래로 배설하는 것이지." 배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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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6월] 이 강산 낙화유수
▶ 이종구 작 ‘강산’, 50x65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4. 달포 전 금산에 잠깐 다녀온 적이 있다. 바야흐로 그곳은 금수강산이었다. 초록 산빛 속의 산벚꽃, 조팝꽃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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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있는 진보, 없는 보수
며칠 전 어릴 적 친구를 만났다. 반장을 도맡아 했던, 똑똑하고 착하기 그지없는 친구다. 10년 가까이 못 만났던 터여서 참 반가웠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밥이 넘어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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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히말라야 15좌 등정 산악인 엄홍길
'핑, 피~잉'. 옆으로 총알소리를 내며 작은 돌들이 떨어진다. 겁이 난다. 발걸음이 무겁다. 숨도 차다. 그래도 어떻게든 정상을 밟고 살아서 내려가야겠다는 일념으로 발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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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르는 시트콤… 다양한 메뉴로 채널 점령한다
▶ 이명박 서울시장이 카메오로 출연했던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上). 또 세계적으로 히트한 ‘섹스 앤드 더 시티’(中)와 KBS가 새로 방영을 시작한 ‘달래네 집’(下).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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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흙에서 인간적으로 행복할 수 있었다
▶ 소설가 임영태·이서인 부부가 밭일을 하던 중 막걸리를 마시다가 이웃사람을 큰소리로 부르며 술을 권하고 있다. [사진=권혁재 전문기자]“하루 내내 밭에서 올해 첫 씨뿌리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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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묻지마 테러' 재연
▶ 12일 이라크 바그다드 남부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미군과 마흐디군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도심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미군의 이날 공격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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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국제세미나 外
◇세미나 ▶유장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14일 오전 10시 이화-SK텔레콤관 컨벤션홀에서 '세계 우수대학들의 성공적인 세계화'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연다. ▶문일권 서울시의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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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62. 구름을 타고
▶ 1970년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였던 가지야마 도시유키. 동아일보 호현찬 기자가 연락해 왔다. 1966년이었던가. 광복 후 처음으로 가지야마 도시유키라는 일본 작가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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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참수' 비디오 충격
이슬람 무장세력이 미군의 이라크 포로 가혹 행위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납치한 미국인의 목을 잘라 살해하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살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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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농민들 입김 세진다
민주노동당에 농민들의 입김이 세질 전망이다. 민노당은 지난 6일과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 지도부의 당 중앙위원과 대의원 배정비율을 노동 부문 30%, 농민층 15%로 하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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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만년 일조각 대표 별세
원로 출판인 한만년(韓萬年) 일조각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서울대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9세. 서울 태생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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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 4월 30일
쥐띠=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南 24년생 완고함보다는 수용하는 자세가 좋을 듯. 36년생 중용의 덕을 잘 지키는 지혜 필요함. 48년생 급한 결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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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화약고’발칸 지역, 예술도시 탈바꿈
일하고 있는 미술관에서 기획 중인 국제교류전 일로 발칸 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20여 시간에 이르는 긴 비행시간을‘죽여 줄’ 책을 고르느라 고심했으나, 결국 집어든 책은 『발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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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하영휘씨의 가회동 옥선관(玉仙觀)
역사학자 하영휘 선생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 골목 안에 48평짜리 낡은 집을 10년 전에 샀다. 조붓한 골목 안에 고만고만한 한옥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는 동네였다.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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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자원 부가가치 높이기 주력을
지난 3월 말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이라크 내부상황의 악화와 미국 석유 재고분의 감소 소식으로 또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움직임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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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잠에서 깬 문명교류
"길은 험하고 눈 쌓인 산마루 아스라한데/평생 눈물을 훔쳐본 적 없는 나이건만/오늘만은 하염없는 눈물 뿌리는구나." 젊은 시절 서역(인도)을 항해 목숨을 건 성지순례를 떠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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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한국 영화에 대한 쓴소리
해방 직후 안종화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요이 하잇'('레디 고'의 일어) 대신 우리말을 쓴다는 게 '요이 땅'하고 소리를 질렀다. 영어를 쓰기도 쉽지 않고 일본말을 계속 사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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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134) 경기 연천·포천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
▶ 고조흥 상세정보 보기“노무현 대통령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보다 지도자로서 더 낫다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요구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이 지도자가 된 겁니다. 이제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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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맞는 신문 만들어 줘요"
▶ 세계적으로 문자를 읽지 않으려는 청소년들이 늘며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을 교육에 활용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본사 윤전기에서 신문이 인쇄되는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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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지지도 점점 떨어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USA투데이.CNN.갤럽이 지난달 26~28일까지 한 여론조사에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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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 "趙대표 직무정지를" 최후통첩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6일 저녁 조순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사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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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헌재 출석' 득실 저울질
명분이냐, 실리냐-. 노무현 대통령 변호인단이 30일 예정된 헌법재판소 공개 재판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盧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놓고서다. 盧대통령은 지난 21일 변호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