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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아파트 한번 더 점검해야 월동 염려가 없을 듯합니다”
포철(현 포스코) 성공 신화의 버팀목이 됐던 빛바랜 종이 한 장이 남아 있다. 여기엔 이런 구절이 있다. “㉮포항종합제철이 기계 제작 및 공급업자를 수의(隨意)대로 선정 가능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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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바둑판 법정싸움 윤기현 9단 항소기각
프로기사 윤기현 9단과 한국기원 이사였던 고 김영성씨의 부인인 송계순 씨 간에 벌어졌던 억대 바둑판 법정 싸움에서 부산고등법원 2심 재판부는 피고인 윤기현 9단의 항소 기각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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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수급만 330명 인터뷰 … 직업외교관도 혀 내두르죠”
‘식인종 부락에 떨어뜨려 놔도 추장이 되어 돌아올 놈’. 흔히 수완 좋은 친구를 일컬을 때 종종 등장하는 비유다. 물론 이때 쓰는 ‘놈’자는 욕이 아니라 기막힐 정도란 뜻의 영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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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 유품전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천상병, ‘귀천’ 중, 1979년 작) ‘귀천’ ‘담배’ ‘주막에서’ 등의 작품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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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박경리를 말하다
어머니·아버지·남편에 대한 연민과 증오“나는 이혼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셨는데, 어머니는 세속적이며 생활력이 강한 여인이었지요. 어머니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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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래리 킹 라이브 - [낸시 레이건 편]
당신 지인들 앞에서 고백하는데|당신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오 날 사랑해줘서 고맙고 내 곁에 있어줘서|정말 고맙소 오늘은 낸시 레이건|전 영부인과 함께 합니다 시대에 남을|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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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여론조사 조건 없이 양보"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중 3항인 '67% 조항'을 조건 없이 양보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4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에서 '강재섭 중재안'의 핵심 부분인 '일반 국민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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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연필, 김남조의 사인펜, 고은의 볼펜 …
'나는 연필로 글을 쓴다. 연필이 아니면 한 자도 쓸 수가 없다. 지우개가 없으면 한 자도 쓸 수가 없다. 나는 반드시 지우고 다시 쓰기 때문이다…그래서 내 책상 위에는 저녁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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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건축 … '처음'부터 '끝'까지 까 놓기
함성호 시인(中)의 ‘불만카페’전 풍경. 왼쪽 사진은 관객의 불만을 기다리는 작품들이고, 오른쪽 사진은 불만을 적고 있는 관객들. [사진=박종근 기자]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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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여, 침묵하지 말라" 시인 정현종의 북한 핵 분노와 근심
정현종(67.사진)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이다. 시력(詩歷) 40년이 넘도록 순수시만 고집했다. 그랬던 시인이 북한의 핵실험을 맹렬히 비판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시인은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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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감도' 육필 첫 공개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1910~37)의 '오감도' 친필 원고(사진)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은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글씨에 담긴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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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자금 90조원을 입금하라"①
▶사기사건의 주인공인 박대환 지점장이 옥중에서 쓴 수기 원본. 지난해 2월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희대의 금융 사기 사건이 터졌다. 사기 목표액 90조원, 허위 입금액은 66조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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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친필 6점 새로 공개됐다
조선시대 대학자이자 명필(名筆)이었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친필 6점이 공개됐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문화원은 "지난달 4일 타계한 일본 역사학자 후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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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간첩혐의로 기소된 싱가포르 언론인 "후진타오 위해 일했다"
중화권에서 '청샹(程翔)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간첩 혐의로 체포됐던 언론인 청샹(사진)이 중국 정부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홍콩 시민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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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책 잔치' 벌써 설레네
▶ 도서전시회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반기는 "책잔치"이다. 서울국제도서전 아동교육코너에서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책을 한자리서 만난다, 좋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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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세대 여류작가 노통브 인터뷰
▶ 노통브는 "대중과의 관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며 독자들의 편지에 일일히 친필 답장을 쓴다고 한다. 아래는 노통브가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보낸 프랑스어 메시지. ‘중앙일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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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부녀 사진+원고 낙찰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원고(左)와 장녀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찍은 사진이 경매에 묶음으로 나와 7800만원에 낙찰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친필 원고와 장녀인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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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푸슈킨 친필 원고와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고향인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이 도시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부에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을 안겼다.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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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목사 10주기 사진·유품전
10년 전 타계했던 늦봄 문익환(1918~94.사진) 목사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였고, 또 시대의 고통과 함께한 시인이었다. 그리고 1970~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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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박물관 첫 개관
국내 첫 애니메이션박물관이 강원도 춘천시 서면 현암리 의암 호숫가에 1일 문을 연다. 3만2천여평의 부지에 1백4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에 8백80여평 규모로 만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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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 시인, 영랑의 자취를 느낀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서름에 잠길 테요.…(중략)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모란이 피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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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시인 오장환 미발표작 발굴
월북시인 오장환(吳章煥·1918∼51)의 미발표 장시 '황무지'가 발견됐다. 범우사(대표 윤형두)가 발행하는 독서교양지 '책과 인생' 신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인 오장환의 '황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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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천관산에 4백여개 돌탑 눈길
기암괴석과 억새로 이름난 전남 장흥 천관산에 이색 돌탑들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천관산 남쪽의 대덕읍 탑산사 진입로 1㎞ 양편에는 높이 3∼15m의 크고 작은 돌탑 4백여개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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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원로들 어떻게 지내십니까] 1. 미술계
'어른'이 아쉬운 우리 시대에 원로의 존재와 조언은 큰 의미와 고마움으로 다가온다. 왕성하게 활동중인 분도 계시고 병석에 누운 어른도 있지만 존재만으로도 한국 사회의 소중한 자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