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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그런데도 두 상인은 선뜻 내키지 않는 듯 좌판을 빙빙 돌며 하자가 있는 오징어만 골라 뒤적거리면서 불평만 늘어놓았다. 거동으로 보아선 도매상들 같기도 해서 잘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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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해법 어떻게 풀까]협상라인 풀가동
목전까지 갔던 여야 총재회담의 불발로 정국은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 모든 게 극히 불투명한 형국이다. 이러다가 완전 결렬될 경우 여야 극한 대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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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회담 성사 뒷얘기]
피말리는 협상이었다. 10일 김대중 - 이회창 총재 회담은 시작 1시간30분전인 오전 11시쯤 가까스로 극적 타협이 이뤄졌다. 그만큼 우여곡절이 계속됐다. 한나라당이 합의문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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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성씨 수사와 재판 어떻게 진행되나]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의 동생 회성 (會晟) 씨가 12일 구속됨에 따라 향후 수사와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풍' 사건의 최대 쟁점은 이회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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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堯舜과 클린턴
대통령을 그만큼 잡아 흔들고도 미국이 큰 탈 없이 굴러가는 것은 신통하다. 대통령이 몸소 나서야만 일이 돼가는 우리와는 딴판이다. 야당인 공화당이 빌 클린턴에 대해 품고 있는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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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반응]강경태도속 수위조절 고심
여야 영수회담이 또다시 불발로 그치자 한나라당은 "여권에 대화의지가 없는 것" 이라며 이어질 경색정국의 책임을 여당으로 돌렸다. 신경식 (辛卿植) 사무총장은 또 지난 2일 국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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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모저모]해상초계기 구매계약 부당중개료 추궁
◇ KBS=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총풍관련 편파보도와 구조조정 문제 등을 놓고 공방. 한나라당 박종웅 (朴鍾雄).이경재 (李敬在) 의원은 "총격요청사건 보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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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국감]이종찬 안기부장 사퇴공세
6일 국회 정보위의 감사를 받은 이종찬 안기부장은 '물러나라' 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나라당의 당론인 만큼 예상했던 일이다. 새로 정보위에 합류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퇴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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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공 배경]2여 모처럼 결속 과시
여권이 초강경 기류에 휩싸여 있다. 김종필 (金鍾泌) 총리 주재로 6일 열린 국민회의.자민련의 국정협의회는 '국회 529호실 사태' 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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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현충사 왜 갔나]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휴일인 10일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예산의 선영을 찾았다. 그의 선영 방문은 소위 '총풍 (銃風)' 이 터진 지난해 10월 1일에 이은 1백여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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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보관분 공개 땐 다 명백하게 드러날 것”
12월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물밑에 숨어 있던 북한 이슈가 급부상했다. 5년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존재와 내용을 둘러싼 공방전이다. 북한 핵 개발과 서해 북방한계선(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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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언론탄압 선봉" DJ 공격
"대통령이 언론 탄압 공작의 선봉에 서 왔고 앞으로도 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 (위원장 朴寬用)는 2일 김대중 대통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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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온건파'가 나설 때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결국 강경파는 침몰하고 온건파가 살아남는다는 것이 오랜 경험이다. 4.19로 자유당이 망하면서 자유당 강경파도 몰락했지만 온건파는 그후 공화당의 주요세력으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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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한가운데 선 대쪽 : 黨 장악했지만 끊임없는 포용력 시비
이 무렵 이회창은 총리로서 역할에 한계를 느낀 모양이다."총리는 일하는 게 아니라 정부의 인기를 올려주는 직업이더구먼. 이래선 안되는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총리에서 물러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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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달군 감청파장…野 대책위 발족,與 확대회의 소집
'감청 공방' 이 정기국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도.감청 의혹을 제기해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한나라당은 올해도 불법 감청과 감청 남용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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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와대·국정원·검찰 전면개편" 목소리
"그 여자들 참…. " "곳곳이 지뢰밭이야, 지뢰밭. " "내년 총선에서 여성표를 어떻게 하나. " 19일 오후 본회의 직전 국회 국민회의 총무실에 모여있던 7~8명의 국민회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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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풍' 공판 5일 재개
변호인단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3개월여동안 중단됐던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공판이 한성기 (韓成基). 장석중 (張錫重). 오정은 (吳靜恩) 씨와 권영해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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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장석중씨 '현정권 대북밀사 했다'
이른바 '총풍 (銃風)' 사건으로 구속됐다 18일 법원의 보석허가 결정으로 풀려난 장석중 (張錫重) 씨는 19일 "총풍사건은 국가정보원 (옛 안기부) 고문에 의해 조작된 것"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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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4·13 길목 병무비리 척결 왜 나섰나
현 정권에서 시민단체의 위상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선거 개입에 이어 부패 척결 문제까지 정국 관리의 한복판에 서 있도록 시민단체를 밀어주고 있다. 청와대는 21일엔 국회의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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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고비마다 의혹 폭로… 정형근 탐구
"이 나라에는 국가정보원장이 둘 있다." 한나라당에서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가 정권의 움직임에 대한 고급 정보를 갖고 각종 공세를 기획하기 때문이다.그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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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국민 뜻 알아야 정국 풀릴 것"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0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청와대 앞까지 침묵시위를 지휘했다. 소속의원 1백33명 중 몸이 불편한 의원 등을 뺀 1백18명이 참여했다. 3열종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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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없는 총풍" 뒤집힌 판결
1997년의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 요지는 이렇다. '▶총격요청 사건은 관련 피고인들간에 사전 모의가 없었고 대북사업가인 한성기 피고인의 돌출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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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 국정원장 불러 송두율·총풍 공방
23일 국회 정보위에는 취임한 지 한달 된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이 처음 출석했다. 김필수 기무사령관도 처음으로 정보위에 불려나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송두율(宋斗律)독일 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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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15대 국회 뭘 남겼나]
15대 국회는 격동의 무대였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를 경험한 기록을 세웠다. 3金정치의 마지막 불꽃이 타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15대에서 정치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