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영 기자의 장수 브랜드] 한샘 부엌가구
전통 주택의 부엌에서는 아궁이에 장작 또는 연탄으로 불을 때서 요리를 했다. 음식을 차려 상에 올린 뒤 다시 신발을 신고 나가 안방으로 들고 가야 했다. 건축설계사로 집을 설계하던
-
“70일간 아프리카 돌아, 다시 닿은 곳은 사람”
김영희 PD는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저서 『헉hug! 아프리카』의 제목을 직접 지었다. 그는 “‘헉’이란 말엔 아프리카 대륙이 주는 놀라움과 그런 놀라움조차 모두 끌어안는다(hu
-
[내 생각은…] 작은 쌀단지서 배우는 나눔의 기술
저녁 식탁을 준비하는 아내를 바라보고 있자니 재래식 부엌에서 투박한 손으로 뚝딱뚝딱 저녁상을 차리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겹쳐진다. 아내는 계량컵으로 정확히 계산된 4인분의 밥을 짓지
-
[커버스토리] ‘장마’ 견딜래요, 즐길래요?
청개구리도 쏟아지는 장대비는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만난 청개구리가 부레옥잠 우산에 매달려 있다.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예보를 중단했다. 장마전선이 물러간
-
[중앙시평] 잊어야 할 일, 기억해야 할 일
우리 국민은 건망증이 심하다고 한다. 정신분석학의 태두 프로이트는 현실적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문제나 경험은 무의식 세계로 억압하기 때문에 더 잘 망각한다고 했다. 의식하지 못하
-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소금장수 이야기 ②
내 유년시절의 소금장수와 장돌뱅이는 약장수였다. 수상쩍기는 했어도 만병통치약을 가지고 산골 장터까지 나타나는 약장수들은 옛날 소금장수와 다를 게 없었다. 더구나 낡은 바이올린이라
-
“수줍음 많던 아이가 세계일주 하겠대요”
“책꾸러기 덕분에 아이가 수다쟁이가 됐어요. 수줍음이 많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엄마 뒤에 숨기 바쁜 아이였거든요.” 중앙일보·동원그룹 공동주최 ‘책꾸러기’ 캠페인의 열아홉 번째 ‘
-
“빨리빨리”로 일궈낸 IT 초강국의 유전자는? ②
아침의 나라? 전사의 나라?그렇다. 누가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했던가? 우리 민족을 매우 평화로운 사람들로 포장한 이 말은 미국의 유명한 천문학자인 퍼시벨 로웰이 18
-
[책꾸러기] ‘온 세상이 하얀 바다네’ 아이가 이런 표현도 하네요
“책 매니어로 변신한 우리 아이들, 사고력도 훌쩍 자랐어요.” ‘책꾸러기 으뜸맘’들이 17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중앙일보·동원그룹 주최 ‘책꾸러기’ 캠페인에서 매달 한 명씩
-
[열려라공부] 초등 고학년 겨울방학 독서법
겨울방학은 재충전의 시간이다. 야외활동이 적은 겨울, 책과 만나는 여유를 가져보자. 초등학교 고학년은 일생에 가장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때일지 모른다. 그때 읽은 책이 평생
-
마법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7시 24·25일 오후 3시·7시30분(월 쉼) 문의 02-39
-
마법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7시24·25일 오후 3시·7시30분(월 쉼)문의 02-399-11
-
[책꾸러기] “책 덕분에 육아 스트레스 몰라요”
중앙일보·동원그룹 공동주최 ‘책꾸러기’ 캠페인의 11월 신청 접수가 오는 2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iqeqcq.com)를 통해 진행된다. ‘책꾸러기’ 캠페인은 1년 동안
-
개항기 한국인의 마을 ‘배다리’ ① [Walkholic 기자의 역사 산책길]
인천 역사 산책길의 무대는 ‘배다리’다. 배다리는 경인선 전철이 지나는 배다리 철교 아래 동구와 중구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으로 금창동・송현동・창영동 일대를 말한다. 19세기 말까지
-
Western Australia, 광활한 땅…'세계여행 축소판'
서호주 여행의 시작이자 관문인 퍼스.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스완 강을 중심으로 여유로움이 함께 흐른다.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도시 퍼스(Perth)에는 상상 이상의 여행이 펼쳐져 있
-
[남기고 꿈의여정 50년 칸타빌레] 107. ‘부드러운 여자’로
더 강하게, 더 도도하게, 무대 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 나는 지난 30년간 노력해왔다. 긴 드레스나 몸에 꼭 붙는 드레스를 입고 굽 높이가 10㎝나 되는 구두를
-
병자호란 ‘주화파’ 최명길 재조명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촛불 시위로 온 나라가 난타전이다. 무언가 가슴의 응어리를 뻥 뚫어줄, 시원한 결과가 나오면 좋으련만 한국 협상단의 자세는 웬지 미지근하다. 국운을 좌우할만한
-
[Life] “아이 감정 보호해 주는 말 쓰세요”
“부모가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를 사랑하지만 그 기술이 없어 아이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창피 주고 위협하면서 아이를 파괴합니다.” 『부모
-
[어린이 책] 가스실 운명 피할 수 없게되자 200명 천사 위해 희생한 ‘아버지’
천사들의 행진 강무홍 글, 최혜영 그림, 양철북, 48쪽 1만800원, 초등 저학년 거울의 거리 아르난도 호세 세께라 지음, 발터 소르그 그림, 정 길호 옮김, 지호어린이, 28쪽
-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1 튤립·아네모네·팬지·수국 등 봄꽃을 이용해 만든 화사한 꽃장식. 바구니를 활용한 꽃장식은 풍성한 느낌과 함께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좋다. “이것 봐, 너무 예쁘지?
-
김충렬 선생 영전에 선비정신·학구열 남기시고 …
초봄에 때 아닌 함박눈이 내리더니 중천(中天) 선생이 떠나셨다. 선생이 안 계신 세상의 아침을 맞는 것이 이처럼 허망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30여 년간 같은 학문의 길을 걸어
-
[시가있는아침] ‘공양’
‘공양’-안도현(1961~ ) 싸리꽃을 애무하는 산(山)벌의 날갯짓소리 일곱 근 몰래 숨어 퍼뜨리는 칡꽃 향기 육십 평 꽃잎 열기 이틀 전 백도라지 줄기의 슬픈 미동(微動) 두치
-
“길들여지지 않은 시선 그것을 몸으로 그려 냈다 붓은 정교해서 싫다”
옛 탄광마을의 스산한 겨울 풍경을 담은 ‘시험공부’( 78 x 117㎝, 캔버스에 아크릴, 2005). 노랗게 불켜진 창 안에는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이 앉아있었을까. “나는 붓이
-
[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