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04)

    영아가 서문경의 집안에 무슨 일이 있나 알아보려고 그 집 대문 앞까지 와서 기웃거렸다. 문을 지키는 하인이 다가와 영아의 몸을 아래 위로 훑어보았다. "어디서 온 누구야? 왜 남의

    중앙일보

    2003.07.29 17:24

  • [조성기의 反 금병매] (96)

    밀전금등자차가 담긴 까만 찻잔은 은으로 섬세하게 상감을 입혀놓았다. 은행잎 모양으로 만든 찻숟가락도 그 옆에 놓여 있었다. 서문경은 그 찻숟가락의 모양이 여자의 샅을 닮았다는 생각

    중앙일보

    2003.07.17 16:15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8)

    왕노파는 서문경이 건네준 돈에서 일부를 자기 몫으로 챙기고 나머지 돈으로 술 한 병과 생선, 닭고기, 거위고기, 야채, 과일들을 사가지고 돌아오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길가 처마 밑

    중앙일보

    2003.07.06 16:39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5)

    서문경이 금련의 연분홍 치마와 속옷들을 다 벗겼지만 전족천만큼은 금련의 간곡한 부탁으로 벗길 수 없었다. 서문경이 그렇게 금련을 알몸으로 만드는 동안 서문경도 어느새 알몸이 되어

    중앙일보

    2003.05.19 17:02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3)

    서문경은 푸른 비단천에 꽃 문양이 놓여 있는 버선을 금련의 발에서 벗겨내었다. 버선코가 뾰족하지도 않고 앞부분은 바닥도 대지 않아 버선을 벗기는 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그때까

    중앙일보

    2003.05.15 16:57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2)

    금련은 서문경이 장사만 하는 상인인 줄 알았는데 시도 제법 읊을 줄 알고 그 뜻도 그럴 듯하게 풀이하는 것을 보고 새삼 속으로 감탄하였다. 금련은 단정하게 쪽진 머리를 손끝으로 살

    중앙일보

    2003.05.14 17:20

  • [조성기의 反 금병매] (33)

    금련은 결국 무대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무송이 떠나고 나서 허전한 데다 대낮부터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되자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지기만 했다. 그래서 아예 무

    중앙일보

    2003.04.15 17:27

  • [조성기의 反 금병매] (23)

    금련은 무송이 출근을 하기 전에 세숫물을 떠주고 무송이 언제 집으로 들어와도 따뜻한 밥과 국을 내어놓고 옷가지와 방안의 물건들을 챙겨주고 하는 데서 여자로서의 행복을 느꼈다. 남편

    중앙일보

    2003.04.01 17:0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9)

    "그래 호랑이가 두 마리나 덤벼들었으니 이번에도 혼났겠구나." 무대의 말에 무송이 껄껄껄, 너털웃음을 웃어젖혔다. '어머, 웃는 모습도 대장부 같애.'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금

    중앙일보

    2003.03.26 17:19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7)

    "무식 형은 양곡현에 여전히 살고 계신단 말이지? 용케도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셨구나. 그런데 너는 그 동안 어디에 있었나?" 무대가 반가운 마음을 시선에 실어 무송을 지그시 바라보

    중앙일보

    2003.03.24 17:16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5)

    금련은 전족과 관련된 물건들, 그러니까 전족천, 전족 버선, 토시, 신발 들에 남자들이 열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 물건들을 가지고 남자들을 놀려먹는 것이 은근히 재미가

    중앙일보

    2003.03.20 16:55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4)

    무대가 호떡을 팔러 나가면 금련은 정말이지 심심해서 견딜 수 없었다. 이전에 장대호가 몰래 찾아왔을 때는 그런 대로 긴장감도 있고 재미와 쾌락도 맛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끼니 걱

    중앙일보

    2003.03.19 16:59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0)

    정말 오랜만에 아내를 만족시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가 아침 일찍 호떡판을 메고 거리로 나갔다. 절정감에 취하여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며 갓난아이의 배냇짓처럼 스르르 미소를 떠올

    중앙일보

    2003.03.13 17:26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

    무대로서는 신부를 살 돈이 없어 다시 장가가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하였는데, 장대호가 돈 한푼 받지 않고 금련을 무대에게 주었으니 그 일만 해도 감사하기 이를 데 없었다. 더군다나

    중앙일보

    2003.03.11 17:04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

    장대호는 무엇보다 금련의 발을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워 금련의 상체가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도록 하였다. 금련의 두 발이 치마 밑에

    중앙일보

    2003.03.06 16:4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3)

    반금련의 부모는 자기 딸아이의 발이 세 치 이상 자라지 않아 예쁜 발을 가진 미인이 되라고 금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과연 그 바람대로 딸아이의 발은 손바닥에도 올려 놓을 만큼

    중앙일보

    2003.03.04 17:35

  • [조성기의 反 금병매] (2)

    "웬 한숨이십니까?" 어느새 부인 여씨가 옷깃을 가다듬으며 장대호 곁에 다가와 있었다. "인생에 낙이 없구려. 재물이라도 모으면 낙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럼 어떻게 하면 낙이

    중앙일보

    2003.03.03 17:14

  • 작은 발가락 기형

    망치족, 추지 볼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로 인해 발생하는 발병은 참으로 많다. 이렇게 예쁜 구두로 인해 발생되는 대표적 발가락 변형중에서 망치족(hammer toe), 추지(mal

    중앙일보

    2002.12.11 17:40

  • 韓·中·日 여성 파워 '눈에 띄네'

    동아시아의 세 나라 한국·일본·중국의 여성들이 변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 욕구와 함께 독립적인 의식 구조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 최근 MBC가 한국과 일본·중국 여성들

    중앙일보

    2002.08.07 00:00

  • 평발, 왜 문제가 되나?

    평발(편평족)은 무엇인가? 사람의 발은 아주 복잡한 구조물로서 대략 약 26개의 뼈와 수많은 인대, 근육, 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개인의 발은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반

    중앙일보

    2002.07.03 15:16

  • 예쁜 구두속 미운 발가락

    볼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로 인해 발생하는 발병은 참으로 많다. 이렇게 예쁜 구두로 인해 발생되는 대표적 발가락 변형중에서 망치족(hammer toe), 추지(mallet toe

    중앙일보

    2002.03.13 13:27

  • 황금신발

    고대 이집트시대 때까지는 귀족·승려·전사(戰士)들만이 신발을 신을 수 있었다. 일반 시민은 맨발이었다. 평민들이 신을 신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로마시대부터다. 그래서 서양설화

    중앙일보

    2002.02.04 00:00

  • [니하오! 중국] '중화의 사각지대' 동북3성

    명(明)대에 이르러 '사람을 옮겨 변방을 채우는(移民實邊)'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지기 전까지 만주(滿洲),이제 중국의 동북3성으로 더 잘 알려진 랴오닝(遼寧).지린(吉林)

    중앙일보

    2001.11.14 00:00

  • [니하오! 중국] '중화의 사각지대' 동북3성

    명(明)대에 이르러 '사람을 옮겨 변방을 채우는(移民實邊)'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지기 전까지 만주(滿洲),이제 중국의 동북3성으로 더 잘 알려진 랴오닝(遼寧).지린(吉林)

    중앙일보

    2001.11.13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