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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 합리화 외치다 너무 뻣뻣해졌나 … 주술적 믿음에 기대고 싶은 시대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자동차를 오래 몰다 팔 때가 되면 느끼는 감정이지만, 중고차 매매상에게 끌려 폐차장으로 향하는 자신의 차를 보면 무언가 연민의 정 같은 것이 일어난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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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홍콩 트위터
통일은 적대적 M&A 동부 우크라이나 독립투표 가결에도 선뜻 환영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 오는 5·25 대선을 앞둔 계산된 횡보로 봐야. 영토 확장은 주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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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리다
일본이 초등 교과서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 중이라고 기술해 공분을 자아내는 이때, 그날이 떠오른다. 일본과 맞붙은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8회 부진하던 이승엽이 일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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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그러기에 밥 좀 해주지"
신아연작가 며칠 전 만난 한 중년 남자 왈, 자신의 묘비명은 아마도 “그러기에 밥 좀 해주지”가 되지 싶단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오래 살다 보면 이런 일(죽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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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가정의 평화, 함께 지켜나가세요”
부천 쿨맨남성의원 전희종 원장30대의 여성이 병원을 찾아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그녀는 남편의 조루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처음에는 회사 일이 고단해 몸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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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10도 때 감기 잘 걸려 … 비염 방치하면 만성으로
김동욱 오케이이빈후과 원장은 "비염은 잘 낫지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알고 관리하면 호전된다"고 말했다. ‘감기는 약 먹으면 7일, 약 안 먹으면 일주일’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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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문의 나라'가 살아가는 법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무협지를 몰래 읽다가 선생님의 일격을 맞아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무거운 삶이 상상력의 공간에서는 어떻게 가볍게 부상하는지를. 육체가 오뉴월 감자씨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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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오뉴월 더위
일찍 시작된 더위에 전력난까지 겹쳐 “오뉴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어찌나 더운지 단단한 염소 뿔이 물렁물렁해져 빠질 정도라는 것이다. “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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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부터 셰드린까지… 시대 초월한 레퍼토리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손열음은 인터뷰에서 “콩쿠르에서도 앙코르를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관객이 사인을 받으러 나온 것,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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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타는 충남, 쏟아지는 도움 손길
오뉴월 가뭄으로 농경 차질 등 고통받고 있는 충남에 전국 각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를 찾은 육 32사단 장병들이 갈라진 논에 물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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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타는 오뉴월 … 물 좀 주소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농가에 피해가 우려된다. 4일 대전시 유성구 방동의 한 저수지가 물 부족으로 바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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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미, 주꾸미, 꽃게, 도다리 … 입안에 활짝 핀 봄
나른한 봄. 자칫하면 식욕이 떨어질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봄에는 입맛을 돋워주는 제철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이른 3월부터 5월,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봄철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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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넣은 국수 맛, 기녀 노래에 비하랴
겨울에서 초봄 사이가 제철인 생선은 도미·조기·준치·밴댕이 등이 있는데 이 중 첫째로 꼽히는 생선이 도미다. 도미는 겨울잠을 자다가 얼음이 녹고 물이 따뜻해지면 깨어나 알을 낳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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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ISSUE] 춘향전 이야기가 있고 기러기 솜털이 날리는 듯 … 이것이 길정본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가구. 자개장을 집집마다 들여놓던 시절이 있었다. 한국에선 한물간 유행쯤으로 전락해 버린 나전공예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있다. 길정본나전공예원 길정본(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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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대첩·의열단 … 신흥무관학교, 일제를 떨게 하다
신흥무관학교가 있던 합니하. 중국 정부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인들의 출입과 통행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합니하의 강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풍경.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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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택 기자의 테마가 있는 사진여행] 8개월의 긴 겨울잠이 끝나면 순수가 약동하는 대평원
시베리아는 지구의 그린벨트다. 우랄산맥에서 연해주까지 동서로 9000㎞, 남북으로 최장 3500㎞. 아시아 대륙 면적의 4분의 1이 넘는 광활한 산야가 야생의 숨을 쉰다. 수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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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해열에 식욕 자극 … 녹두는 식품의 ‘작은 거인’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난 6월 독일에서 시작된 병원성 대장균 사건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원인 식품으로 초기엔 스페인산(産) 오이, 최근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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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해열에 식욕 자극 … 녹두는 식품의 ‘작은 거인’
지난 6월 독일에서 시작된 병원성 대장균 사건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원인 식품으로 초기엔 스페인산(産) 오이, 최근엔 독일산 콩싹(bean sprout)이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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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오뉴월 더위
‘오뉴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더니 때이른 6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일 30도를 웃돌면서 서울·경기 등에는 벌써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뉴월’은 오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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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世說)] ‘바이오매스’는 마르지 않는 유전
구본철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팀장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은 18세기 후반부터 본격화됐다. 석탄과 휘발유·경유의 등장이 그리 오래전이 아니란 얘기다. 화석연료는 산업 선진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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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코 건강 ②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식염수로 코 씻기 습관을
일러스트=강일구 초여름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계절에 상관없이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어린 환자를 볼 때면 의사로서 사시사철 주의를 줄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 아이의 야외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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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속담속 음식
‘가을 비는 떡비요, 겨울 비는 술비다’. 가을의 풍요로움을 은유한 우리 속담입니다. 이처럼 우리네 속담엔 먹을거리들의 출연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사계절 절식(節食)들이 속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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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9월 낙과
과실은 원래 6월이 두렵다. 꽃필 무렵 저온 현상, 늦서리의 만상해(晩霜害)를 가까스로 모면하면 바야흐로 과실끼리 자양분(滋養分) 경합이다. 여기서 밀린 과실들이 가지에서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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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문화人] 취묵헌 인영선
취묵헌 인영선 선생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의 인생을 만족하지 못하는 듯 하다. 다음 인생은 자유로운 ‘개팔자’로 살아보고 싶어하기도 한다. [조영회 기자]“췌장이 다 녹아서 요즘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