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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풍요’ 말하는 지성과 문학의 기억
기억의 양식들 기억의 양식들 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문학평론가이자, 1970년대 시작한 계간지·출판사 이름처럼 ‘문학과 지성’을 일궈온 저자의 글 모음이다. 평론·산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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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풍요' '경쟁하는 공존' '성장 없는 발전' 말하는 자유 지식인[BOOK]
책표지 기억의 양식들 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문학평론가이자, 1970년대 시작한 계간지·출판사 이름처럼 '문학과 지성'을 일궈온 저자의 글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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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인간통해 시간의 흐름.정지 형상화
시간의 흐름과 정지라는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형상화하고있는 두 편의 시가 이 달의 시들 가운데 눈에 띈다.우리가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오규원씨의「잡풀과 함께-황동규에게」(『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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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圭原 일곱번째시집"길,골목,호텔 그리고 강물소리"
중진시인 오규원(吳圭原)씨가 7번째 시집 『길,골목,호텔 그리고 강물소리』를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상재했다. 풍경의 본질을 드러내는 직관의 언어를 찾아온 吳씨는 이제 깨달음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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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시를 보고 찾아나선 나무 이야기 70편
나무가 말하였네 고규홍 지음, 마음산책, 224쪽, 9000원 세상엔 나무칼럼니스트란 직업도 있다. 이 땅에 사는 나무들 찾아 다니고 그 나무 사는 모양 지켜보며 글 쓰는 밥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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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책 ① - 와 필동 골목길의 스펙터클
추억의 일기장을 펼치듯 필동 골목길을 떠올린 건 최근 읽은 어느 평론가의 산문집 때문이다. 그 책, 김영진의 (마음산책)에 이런 대목이 있다. “지금은 개보수해 멀티플렉스로 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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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죽음을 더듬어 보니 삶은 우연이더라
일곱번째 시집 『우연을 점 찍다』를 펴낸 홍신선 시인이 5일 도심 재개발 전후의 풍경이 교차하는 서울 순화동 뒷골목을 찾았다. 홍씨는 시집에서 늙어가는 육신을 재개발로 철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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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평론가등 40인이 선정한 「지난 10년간의 작품·작가」|소설「태백산맥」시「노동의 새벽」|소설가 조정래·황석영 시인 황지우|가장많이 추천|계간『문예중앙』창간10주년 특집
지난 10년간 발표된 문학작품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작으로 조정래의 소설 『대백산맥』과 박노해의 시집『노동의 새벽』이 선정됐다. 또 작가 조정래·황석영과 시인 황지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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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동성애의 역사(플로랑스 타마뉴 지음, 이상빈 옮김, 이마고, 264쪽, 1만3000원)=16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성애의 역사를 서양 예술사와 접목시켜 설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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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평론부문|설득력 있는 비평문체 돋보여『죽음을…』
평론부분의 응모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최종심사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진달래꽃」의 2중 화자와 중층구조』(강웅식),『사이 없애기의 시학-정현 종론』(이진우),『자기정체성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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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우리문학 나름대로 성과있었다"…30일 민족문학대토론회
혼성모방.신세대문학 등 90년대 우리 문학의 징후에는 곧잘 부정적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이 저간의 사정. 특히 70, 80년대 민주화열정에 치열하게 투신했던 작가들에게 90년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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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인 1주기 … 제자 등 150명이 추모제
1941~ 20072일 오후 4시 고(故) 오규원(1941~2007) 시인의 1주기 추모행사가 서울 예장동 서울예술대 드라마센터에서 열렸다.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제자들이 마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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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가을에는 스웨터를 자주 걸치는 여자(女子), 추운 날엔 팬티스타킹을 신는 여자(女子), 화가 나면 머리칼을 뎅강 자르는 여자(女子), 팬티만은 백화점에서 사고 싶다는 여자(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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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결정
「현대문학」사가 제정한 제27회「현대문학상」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와 대상작품은 다음과 같다. ▲시 부문=오규원(시집『이 땅에 씌어지는 서정시』) ▲소설부문=조정래(중편『유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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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독일서 전시할 '한국의 책 100권'
내년 10월 한국을 주빈국(主賓國)으로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을 알리는 책으로 특별전시될 책 100권이 지난 8일 선정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도서전에서는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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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차 매각담당 임원 교체
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차 매각 담당 임원을 영업1본부장인 박상배(朴相培)이사에서 기획본부장인 박순화(朴淳和)이사로 교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이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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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형식|오규원
4월의 밤도 밤이 아니다. 밤의 형식이다. 대낮의 아지랑이에 가려 보이지 않는 슬픈 자의 눈물을 봄 비로 뿌려 슬픔이 없는 자의 눈에도 보이게 한다. 신록의 빚 속에 빛을 잃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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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서 흥미 찾는 경향
최근의 소설은 논픽션 같은 데서 새로운 흥미를 찾으려는 경향을 짙게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작가들이 현실에 대한 우화, 혹은 풍자적 수법을 의식적으로 피하려는 데서 비롯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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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규원
어느 시대·어떤 국면에서나 자기확인의 작업이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존재 태의 하나이다. 그것은 진실에 대한 우리의 끝없는 애정의 표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라는 한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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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이어진 아름다움의 「이미지」|김춘수 『천사』-법열과 같은 예지의 세계-김구용『송52』|대상의 상징화에 성공-박성룡 『고추잠자리』
전=시란 한마디로 인간적 정감의 떠올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회, 혹은 현실과의 관련여부에 관한 논의가 있을 수 있겠음니다만 어쨌든 그것이 물리칠 수 없고 부정될 수 없는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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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뒤틀리고 있다.
일상의 어투도 그렇고, 문학속의 어법도 그렇고, 말이 많이 뒤틀리고 있다. 나의 작품도 그렇고, 다방에서 옆좌석의 대화를 들어보아도 그렇고, 친구들의 어법도 그렇고, 학생들의 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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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에 갇힌 혜원·규원씨 구출 노력 배가를
가족을 동반해 자진 월북했다가 단신 탈북한 오길남씨의 부인 신숙자씨와 두 딸 혜원·규원씨가 북한에서 강제구금 상태에 있다고 유엔이 공식 확인했다.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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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⑦ 시 - 이원 '의자에…' 외 21편
의자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곧추 세운 등뼈 아래로 엉덩이를 엉거주춤 유지해야 하는 이 포즈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각자의 배후를 전적으로 위탁하는 포즈를 우리는 언제부터 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