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 cover story] 저 구경 아니하고 이 가을 어찌 날꼬
해마다 이맘때면 단풍 곱기로 이름난 전국의 산은 심한 홍역을 치른다. 내장산 입구인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은 주말마다 극심한 정체를 겪고, 설악산 백담계곡 입구에선 백담사행 셔틀
-
[week& 커버스토리] 절정 치닫는 설악 단풍
설악산은 지금 거대한 단풍 화염에 휩싸였다. 지난달 25일 대청봉(1천7백8m)을 물들인 단풍은 하루에 40m씩 내려오면서 산 전체를 한 폭의 수채화로 꾸미고 있다. 이달 중순 단
-
[설악에 살다] (43) 내설악 지킴이 이경수
외설악 권금산장의 유창서씨가 '털보파' 산장지기의 대부라면, 내설악 수렴동 대피소에 사는 이경수씨는 '비털보파' 산장지기를 대표한다. 설악의 주릉은 공룡능선이다. 그 공룡능선을 기
-
[week&바캉스] 설악산 산행
설악산은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1982년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그만큼 볼 게 많다. 등산길 주변 곳곳엔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바
-
이성선 추모 시화집 한정판 출간
"나 죽어/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저 물 속에는/산 그림자 여전히 혼자 뜰 것이다"이렇게 '나 없는 세상'이란 시만 남겨놓고 이성선 시인(사진)은 2001년 5월 4일 60
-
[시(詩)가 있는 아침]-'열목이'
-임영조(1945~)'열목이' 부분 세상 살다가 너무 열 받아 도무지 보이는 것 없으면 가리 내설악 백담 계곡 물소리를 거슬러 수렴동 계곡으로 들어가 열목이 되리 설악의 온 산이
-
메밀꽃 내음… 深山 약수… 마음이 맑아지는 땅, 강원도
중앙일보는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레저 섹션인 '길따라 맛따라'를 통해 24일부터 '내 나라 먼저 보기'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누구나 손
-
[시가 있는 아침] 이성선 '흔들림에 닿아'
가지에 잎 떨어지고 나서 빈 산이 보인다 새가 날아가고 혼자 남은 가지가 오랜 여운 흔들릴 때 이 흔들림에 닿은 내 몸에서도 잎이 떨어진다 무한 쪽으로 내가 열리고 빈곳이 더 크게
-
[시가 있는 아침] 윤제림 '백담계곡을 내려오며' 중
꼬리를 치며 따라붙는 여자 너 잘 걸렸다,불알 밑에 힘을 돋우며 손목도 잡아보고,쓸어안아도 가만있는 여자. 입에는 샛하얀 거품을 물고 쉴새없이 재깔이며 눈웃음도 치며 속치마도 잠깐
-
[문화노트] '더불어 삶' 일깨운 만해상 두 수상자
한여름 낙숫물 소리가 시원하다. 기왓골 마다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모여 함께 흘러간다. 그렇게 흘러 1백개의 못을 만들고 있는 백담(百潭) 계곡, 내설악 백담사에서 5일부터 8일까지
-
[문화노트] '더불어 삶' 일깨운 만해상 두 수상자
한여름 낙숫물 소리가 시원하다. 기왓골 마다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모여 함께 흘러간다. 그렇게 흘러 1백개의 못을 만들고 있는 백담(百潭)계곡, 내설악 백담사에서 5일부터 8일까지
-
[문화계 소식] 정부에 공공도서관 증설 촉구 外
***정부에 공공도서관 증설 촉구 작가.교사.교수.출판인 관련단체 8개가 주관하고 있는 '도서관콘텐츠확충과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본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도서관 환경
-
고이성선·송수권·나태주 3인시집 펴내
지난달 타계한 이성선 시인의 사십구재가 21일 강원도 백담사에서 열렸다. 속초에서 태어나 평생 설악산과 동쪽바다를 가난하게 읊어온 이시인은 유언대로 죽어 백담계곡에 뿌려졌다. 이
-
[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15. 백담사
사람이 어딘가 한 군데 마음의 고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세속의 삶에 찌들어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그리하여 유년의 순수한 마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때 바람
-
강운구 사진전 '마을 3부작'
옹기종기 모여 펑펑 내리는 눈을 맞는 초가지붕들. 처마 밑으론 어린애 둘이 서있다. 나지막한 돌담 앞의 몽당 굴뚝에선 연기가 무심히 피어오른다. 소 한 마리 겨우 지나갈 농로 옆과
-
강운구 사진전 '마을 3부작' 정겨운 모습 담아
옹기종기 모여 펑펑 내리는 눈을 맞는 초가지붕들. 처마 밑으론 어린애 둘이 서있다. 나지막한 돌담 앞의 몽당 굴뚝에선 연기가 무심히 피어오른다. 소 한 마리 겨우 지나갈 농로 옆과
-
가슴 설레는 연휴 초가을 산이 부른다
닷새간의 추석 황금 연휴가 이어진다. 서울에서 활동중인 안내 산행단체들은 등산객을 위한 연휴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설악산은 매년 많은 산행단체들이 연휴기간중 몰리는 산행지. 올해
-
[제2회 만해축전] 백담사 휘감아 돈 '님의침묵'
많은 사람들이 이 깊은 산사를 찾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세속의 온갖 것들로부터 벗어나 또 하나의 나를 찾자는 것일까. 용대리에서부터 백담사까지 들어오는 짧은 시간 동안 시야의
-
봉정암 헬기장 공사중지 명령
국립공원 설악산의 천연보호구역에 위치한 봉정암(鳳頂庵)이 불법으로 헬기장을 만들면서 계곡을 훼손해 말썽을 빚고 있다. 인제군은 지난달 22일 국립공원설악산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현장
-
강원 봉점암 헬기장 공사중지 명령
강원도 인제군은 5일 국립공원설악산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여 봉정암(鳳頂庵)이 헬기장을 만들기 위해 천연보호구역 1백92.97㎡를 훼손한 사실을 확인, 공사중지명령을 내
-
[시가 있는 아침] 조오현 '계림사 가는 길'
물따라 산이 가고 산따라 흐르는 물 세월이 덧없거니 절로 이는 산수간에 말없이 풀어논 가슴 열릴 법도 하다마는 한벌 먹물 옷도 내 어깨에 무거운데 눈감은 백팔염주 죄일사 목에 걸어
-
한용운 탄생 120주년 기념 '만해축전' 개최
"사랑의 속박이 꿈이라면/출세의 해탈 (解脫) 도 꿈입니다/웃음과 눈물이 꿈이라면/무심 (無心) 의 광명도 꿈입니다/일체만법 (一切萬法) 이 꿈이라면/사랑의 꿈에서 불멸을 얻겠습니
-
[나의 여름친구] 오세영 시인의 백담사 찾기
겨울과 여름 한철을 한적한 산사 (山寺)에서 보내 버릇한 것이 최근 수년간의 일이 되어버렸다. 백담사 (百潭寺) , 풍광 좋은 내설악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그 아늑한 고찰에 몸을
-
시사성 넘치는 환경보고-KBS1 '환경스페셜' 신설
'일요스페셜' '역사스페셜' 과 함께 KBS가 이번 개편에서 세번째 카드로 내민 것이 '환경스페셜' .접근방식이 예전의 환경다큐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환경다큐가 자칫 빠지기 쉬운